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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운드' 장항준X안재홍 "소년들의 열망은 누구보다 뜨거웠다" [종합]

기사입력 2023.03.28 17:35 / 기사수정 2023.03.28 17:35

김현숙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숙 인턴기자) '리바운드' 뜨거운 청춘들의 인생 반란이 펼쳐진다.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리바운드'(감독 장항준)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장항준 감독과 배우 안재홍, 이신영, 정진운, 김택, 정건주, 김민, 안지호가 참석했다.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를 그린 영화. 

안재홍이 농구 선수 출신으로 공익근무요원 중 신임 코치로 발탁된 강양현 역을 연기했다. 6명의 배우들은 부산 중앙고 농구부 학생들을 맡았다. 

이날 안재홍은 작품의 연장자가 된 것에 대해 "기분이 새로웠다"며 "저희 친구들이 촬영을 하면서 코치석에서 경기장을 바라보는데 10년 전쯤 족구를 하던 모습이 많이 겹쳐져서 굉장히 묘했다. 우연일 수 있고, 필연일 수 있지만 그때 유니폼도 똑같았다. 그 친구들의 기분을 잘 이해할 수 있겠다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제가 20대 때 겪었던 마음들을 누구보다 공감해줄 수 있을거란 생각을 가졌다. 친구들과 얘기를 많이 나눴고 어려웠던 점이나 경기에 임하면서 의욕만으로 경기에 나섰다가 부상을 당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조금씩 안배를 하면서 쏟아부어가자는 말을 많이 나눴다"고 말했다. 



영화 캐스팅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에 대한 질문에 장 감독은 "캐스팅에서 중요한 건 기본적으로 농구 실력이 중요했다. 실제 본인의 모델이 되는 선수와 신장이 같은지에 중점을 맞췄다"고 답했다. 

이어 "강 코치 역시 신장이 거의 똑같다. 체중도 맞췄다. 이런 분들은 10kg 증량을 하고 어떤 분들은 감량을 하고 신체적인 싱크로율을 맞췄다. 김택 배우는 상당히 훈남이다. 특색이 있는 훈남 역을 맡게 해 김택 배우에게 미안함을 갖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여기 있는 선수들의 습관들. 저도 최대한 실제 인물, 관객이 모르던 알던 영화를 향한 자세가 중요함을 강조했다"고 짚었다.  

배우들 역시 실존 인물이 있다보니 리얼리티 높이기 위해 중점뒀던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김민은 "싱크로율 위해 실제 경기 영상이 있는데 선수들을 보면서 제가 맡은 선수의 습관을 캐치하려고 영상을 굉장히 많이 봤다. 슛을 하는 폼이나, 본인이 하는 땀 닦는 디테일 등 신경을 쓰려고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김택 역시 "저도 민이씨와 같이 영상을 보고 연구를 되게 많이 했다. 제가 실제로 경험했던 것들이 많다 보니까 주변 배우들과 습관들에 대해 많이 연구도 해보고 왜 이런 행동을 하고 왜 이런 습관들을 가지게 됐는지 그걸 전달하려고 애썼다"고 덧붙였다.  

김신영은 "농구를 굉장히 잘 해야 하는 캐릭터라 두 달 동안 아침과 밤 매일 연습을 해 농구 일지 영상을 감독님께 보내드렸다. 내가 맡은 선수가 왜 농구선수가 되고 싶은가 왜 이겨야만 하는가 왜 라는 질문을 가지고 분석을 했다"고 밝혔다.

정진운은 "규혁이의 헤어와 신발이 단종되서 구하기 어려웠다. 신발 구하는데 시간을 썼다. 규혁이가 가지고 있는 자세나 특이한 점들이 많아 준비할 때, 자세들을 많이 신경 썼다"고 했고, 정건주는 "강호하고 싱크로율 맞추기 위해 헤어와 피부톤을 좀 더 순수하게 맞췄다. 실제로 정강호 선수가 안동에 놀러와 같이 밥도 먹고 평상시 연락도 했다. 보호대를 쓰거나 그런 포인트들을 많이 조언을 받았고, 사투리 또한 조언을 받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안지호는 "영상 자료 참고를 많이 했다. 촬영 전부터 다같이 훈련도 하고 농구 실력을 많이 키우려고 했다. 사투리를 처음 해보는 거라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장항준 감독은 "불가능한 상황, 남들의 시선 자기만의 꿈들을 이어간 소년들의 미래는 알 수 없지만 소년들의 열망은 누구보다 뜨거웠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안재홍 역시 "농구라는 속도감 넘치고 박진감 넘치는 카타르시스가 넘치는 영화 속에 지금 우리에게 리바운드라는 의미를 얘기해주고 싶은 내용이다. 많은 사람들과 울림을 전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리바운드'는 4월 5일 개봉한다. 

사진=바른손이앤에이

김현숙 기자 esther_01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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