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4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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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빅보이' 개막 엔트리 불발, LG 1루수 대안 누가 있나

기사입력 2023.03.28 13:41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가 예상치 못한 변수로 당초 염경엽 감독의 구상과는 다른 라인업으로 정규시즌을 맞는다.

LG 구단은 지난 27일 옆구리 통증으로 시범경기 도중 교체됐던 이재원에 대해 "MRI 검진 결과 좌측 옆구리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 회복에 2주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여 재활군으로 이동한다"고 전했다. 사실상 개막 엔트리 불발이다.

이재원은 지난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시범경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루수 및 8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왼 옆구리 통증을 느끼면서 1회말 수비가 시작되자마자 이천웅과 교체됐다.

지난해에도 옆구리 부상으로 애를 먹었고, 이번 스프링캠프 종료 후에도 옆구리 통증 탓에 재활을 하다 24일에야 대타로 시범경기 첫 출전에 나섰다. 그리고 이튿날 키움전에서 홈런을 치면서 기대를 높였지만,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우려했던 일이 터지고 말았다.

시범경기 라인업 구성상 26일과 27일 이재원이 빠진 1루에는 김현수가 '대타'를 했다. 하지만 최근 3년 동안 외야수로만 나섰던 김현수는 26일 실책 1개, 27일 실책 2개 등 이틀 연속 실책을 기록하며 1루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개막이 코앞. 당장은 1루 수비 훈련이 되지 않은 김현수를 1루수로 쓸 순 없다. 염경엽 감독은 28일 시범경기를 앞두고 "이재원이 빠진 상황에서는 송찬의가 1루수다. 김민성도 가능하다"면서 "김현수도 부상자 대비를 위해 1루 수비 훈련은 계속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8일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에서는 송찬의가 1루수로, 김민성이 3루수, 문보경이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미 마무리 고우석이 어깨 염증으로 빠져 있는 상황, 추가 이탈자 이재원까지 나오면서 염경엽 감독은 "선수들의 잔부상으로 시작을 완벽한 상태로 하지 못하게 됐다"고 안타까워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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