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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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 원진아 "배우 직업 고민 생길 때, 연극 제안받아"

기사입력 2023.03.21 15:25 / 기사수정 2023.03.21 15:25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원진아가 연극에 첫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21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2층 리허설룸에서 연극 '파우스트'의 연습 현장이 공개됐다. 이 자리에는 양정웅 연출과 배우 유인촌, 박해수, 박은석, 원진아 등이 참석했다. 

'파우스트'는 베스트 셀러 작가가 된 그의 청년 시절부터 고전주의에 심취해 있던 중년, 이상향을 꿈꾸던 노년까지, 대문호 괴테가 그리던 일생의 사유와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작품이다. 양정웅 연출의 연극 '파우스트'에서는 비극 Part.1의 내용을 다룬다. 

유인촌은 모든 지식을 섭렵하고도 환멸감을 느끼는 노학자 파우스트 역, 박해수는 파우스트와 그의 영혼을 건 계약을 제안하는 악마 메피스토 역, 박은석은 마녀의 영약을 마시고 젊음을 얻은 젊은 파우스트 역, 원진아는 젊은 파우스트와 위험한 사랑에 빠지는 순수한 여성 그레첸 역을 연기한다. 

이날 원진아는 "저는 공연에 대한 접점이 없었다. '내가 공연을 할 일이 있을까' 먼 일처럼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와 별개로 작품을 해가면서 '내가 이 정도의 내공과 소양으로 연기를 하면서 당당하게 배우라는 직업을 스스로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까' 고민하는 시기를 갖고 있었다. 새로운 시도로 더 나은 배우가 되고 주위 배우들에게 에너지를 주는 배우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원진아는 "회사랑 대화를 나누고 있었는데 때마침 공연할 기회가 있다고 감사하게도 제안을 주셨다. 샘 컴퍼니에서 먼저 제안을 주셨는데 그때 제가 망설일 만한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지금이 아니면 새로운 길을 걸어보고 나 스스로에 대한 새로운 모습을 꺼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거의 하루도 고민하지 않고 겁도 없이 덥썩 잡았다"며 "후회는 1도 없다. 이 시점에 '파우스트'와의 작업이 제게는 앞으로 연기를 해도 된다는 메시지처럼 들려서 벅찬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우스트'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공연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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