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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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2' 비하인드 공개…손석구가 찬 팔찌 정체는?

기사입력 2023.03.17 09:27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시즌2(감독 강윤성)의 제작 비하인드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카지노' 촬영 현장은 국내 스탭과 필리핀 현지 스탭 약 80명이 어우러져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훈훈했던 현장을 드러내듯 필리핀 현지 미술팀은 한국 제작진에게 이니셜이 들어간 구슬 팔찌를 선물했을 정도인데, 촬영이 진행될수록 국내 스탭들에게는 이 팔찌를 받는 것이 마치 인기의 지표처럼 되어 현장 최고의 화제가 되었다.



강윤성 감독은 이처럼 국내외 스탭 사이에서 뜨거운 인기를 모은 팔찌를 추억하고자 승훈(손석구 분)과 마크의 우정을 느낄 수 있는 소품으로 활용. 마크의 딸이 한국으로 돌아가는 승훈을 위해 팔찌 선물을 주는 장면을 넣었을 정도로 현장에 있는 국내외 제작진의 끈끈함을 에피소드 내에 담았다. 이동휘 배우는 최근 라디오 프로그램 출연시 현지 스탭에게 받은 팔찌를 자랑하기도 하며, 여전히 그때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해 특별함을 더했다.
  
작품의 주요 무대인 카지노를 리얼하게 구현하기 위해 제작진은 그야말로 치밀하고 철저하게 사전 답사를 진행했다. 장소의 리얼리티를 최고로 끌어 올리길 원했던 강윤성 감독은 “등장 인물, 미술, 상황들이 모두 진짜처럼 보여야 한다”라고 전했고, 시청 도중 구독자가 느낄 실제와의 괴리감을 제로로 만들기 위한 제작진의 노력이 시작되었다.



먼저 카지노의 특성상 비밀과 보안 유지가 필수인 상황에서 사전 답사부터 쉽지는 않았는데, 맞춰진 시간 내에 정해진 장소를 엄격한 통제 속에서 확인해야 했다. 답사 장소 중에는 새벽 시간에만 짧게 확인할 수 있는 곳도 있었고, 보안을 이유로 촬영이 엄격히 금지된 곳도 있어 제작진은 최대한 머릿속에 많은 정보를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고 이러한 노력의 결실은 차무식(최민식)이 건설한 카지노가 등장할 때마다 고스란히 드러나 작품의 몰입을 더했다.
  
강윤성 감독과 제작진은 최대한의 장면을 현지에서 진행하자는 기조로 촬영에 임했고, 이는 구독자들에게 더욱 생생한 현장의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었다. 그 결과 카메라에 담기는 현장의 곳곳은 날 것 그대로의 생동감이 고스란히 담겨 작품이 지닌 독보적 무드를 완성했다. 다만 볼튼 카지노의 내부와 승훈과 마크가 일하는 CIDG 사무실 내부, 진영희(김주령)의 삼겹살집에서 진행되는 일부 장면은 보다 세밀하게 담아내기 위해 국내에 세트를 지어 촬영을 진행했다. 해당 장소는 현지에서 촬영된 장면과 이질감 없이 담겼는데, 이는 필리핀 현장의 디테일을 세트장 내 그대로 옮겨온 미술 감독의 노력이 있어 가능했다. 무엇보다 카지노의 500평짜리 세트는 ‘필리핀 최대 규모’라는 작품 속 설정에 걸맞은 압도적 규모감까지 담아내 현장에서 배우와 제작진을 감탄시켰다.

한편, 디즈니+ 역대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중 공개 첫 주 기준 최대 시청 시간을 기록한 '카지노' 시즌 2는 카지노의 전설이었던 차무식이 위기를 맞이한 후, 코리안데스크 '오승훈'의 집요한 추적에 맞서 인생의 마지막 베팅을 시작하는 이야기로, 22일 오후 4시에 마지막회가 공개된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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