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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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도 수위 높다"…복수극 '비밀의 여자', 전작 명성 이을까 [종합]

기사입력 2023.03.14 15:33 / 기사수정 2023.03.14 15:33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비밀의 여자' 신창석 감독이 복수극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14일 서울 구로구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 KBS 2TV 새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최윤영, 이채영, 이선호, 한기웅, 신고은, 이은형, 이종원, 김희정, 신창석 감독이 참석했다.

'비밀의 여자'는 남편과 내연녀로 인해 시력을 잃고 ‘락트-인 증후군(의식이 있는 전신 마비)’에 빠진 여자가 복수를 통해 사랑과 정의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지난 2020년 ‘비밀의 남자’를 탄생시킨 신창석 감독과 이정대 작가의 두 번째 합작 비밀 시리즈. '비밀의 남자'는 시청률 20%를 돌파했던 작품으로, 전작의 영광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날 신창석 감독은 '비밀의 여자'가 KBS에서 마지막으로 맡는 은퇴작이라고 밝히며 "30년간 KBS 노하우 몽땅 쓸어 넣고 가겠다"며 운을 뗐다.



노하우에 대해서는 "아득바득 힘줘서 연출한다는 것보다는 힘을 빼야 한다는 것"이라며 "배우들을 믿고 호흡하면서 즐겁게, 작가님들과 즐겁게 소통하려고 한다. 미술, 음악적 완성도는 높이고 힘 빼고 하다 보니 어느 순간 작품이 호응을 받더라. '비밀의 남자','신사와 아가씨' 작품도 같이 즐겁게 연출했다. 이분들이 갖고 있는 본래의 색채, 잠재력을 응원하면서 후원자이자 응원하는 사람으로 연출하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막장 요소를 갖고 있는 일일 드라마에 관한 질문에는 "넷플릭스와는 안될 정도로 엄청난 수위의 막장 드라마들이 많이 나온다. '더 글로리'를 봐도 얼마나 엄청나냐 우리는 감히 '더 글로리'에 도전장을 던지는 작품"이라며 "열심히 많이 찍어 놨는데 방송 시간대를 고려해서 넷플릭스처럼 찍었지만 편집을 많이 했다"고 이야기했다.



신고은은 극 중 어려운 집안 형편임에도 불구하고 남을 위해 베풀 줄 아는 정겨울 역을 맡았다. 동시에 락트-인 증후군'에 빠지게 된다. 이에 대해 신고은은 "락트인 증후군 실제 사례 착안을 해서 연기를 해야 해서 감독님이랑 많이 상의를 했고 시청자들이 이상하다고 느끼시지 않도록 연기 힘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채영은 YJ 그룹에 입성하기 위해 질주하는 주애라 역을 맡았다. 이채영은 세 번째 악역을 맡는 소감으로 "빌런 역할을 맡게 되면 보실 때마다 똑같다고 생각하겠지만 악역만 한건 아니었는데 (악역을 할 때마다) 반응이 좋더라"라며 "빌런 역할을 했을 때 더 몰입을 해주시는 것 같다. '비밀의 여자'에서는 조금 더 사람을 열받게 하는 다른 방법을 노력해서 연기해 봤다"며 웃었다.

'비밀의 여자'는 14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고아라 기자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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