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예솔 인턴기자) '최파타' 배우 이동휘가 인생 캐릭터로 '응답하라 1988'의 동룡을 꼽았다.
14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의 이동휘가 출연했다.
'카지노'는 카지노의 전설이었던 차무식(최민식 분)이 위기를 맞이한 후, 코리안데스크 오승훈(손석구)의 집요한 추적에 맞서 인생의 마지막 베팅을 시작하는 이야기.
이동휘는 극중 차무식의 오른팔 양정팔을 연기했다.
이날 이동휘는 인생 캐릭터로 정팔이 아닌 '응답하라 1988'의 동룡을 선택했다.
그는 "그 친구는 배신은 안 한다. 되게 좋은 친구면서 호감인데 정팔이는 너무 비호감이다. 동룡이 때는 광고도 많이 들어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프로젝트 그룹 'MSG워너비' 멤버이기도 한 이동휘. '카지노'에 대한 멤버들의 반응을 묻자 이동휘는 "(지)석진이 형을 얼마 전에 만났는데 하도 '왜 한 주에 한 번 밖에 안 나오냐'고 물으셔서 '제가 결말을 알려드리겠다'고 했더니 귀를 막고 도망가셨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카지노'의 팬을 자처한 DJ 최화정은 "눈빛이 풀린 것처럼 연기를 하는데 콘셉트를 잡은 거냐"고 질문했다.
이동휘는 "외람된 말씀이지만 저에게 약간의 만성 피로와 동공이 풀려있는 느낌이 있다"며 "정팔이를 연기할 때는 잘 들어맞았던 것 같고, 다음 작품에서는 눈을 부리부리하게 떠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동휘는 '카지노' 출연 계기로 배우 최민식과 손석구를 꼽았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우상처럼 생각했던 선배님과 요즘 최고의 주가를 달리는 손석구 배우와 함께한다는 것 자체가 신나서 그 과정이 행복했다"고 전했다.
'카지노'를 통해 최민식과 처음 호흡을 맞췄다는 이동휘는 "이 분을 만나고 나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너무나도 배울 점이 많은 좋은 분이었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어 "평상시에 조언을 해주시는 스타일이 아니다. 후배들이 일방적으로 조언을 구하면 조심스럽게 말씀해주신다"며 "현장에서 한 시간 정도를 일찍 오신다. 그분을 보면서 저도 지각이라는 걸 안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최화정은 "최민식 씨 배는 차무식 역할 때문에 그렇게 하신 거냐"고 물었고, 이동휘는 "그 부분은 말씀드릴 수가 없다. 선배님 배라서"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동휘는 정팔과 닮은 점에 대해 "개인적으로 정팔이를 증오하고 있다. 사람이라면 그러면 안 된다. 정팔과 닮았다고 할 수 있는 건 수염뿐이다"라고 털어놨다.
정팔이 마냥 악인으로 보이지 않았으면 했다는 이동휘는 "현실적으로 '이 사람이 정말 악해서 이런 행동을 한다'기 보다는 '이런 상황일 때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행동을 할 수 있지 않을까'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카지노'의 마지막 회는 전 출연진과 스태프들이 함께 볼 예정이라고. 이동휘는 "3월 22일에 극장을 빌려서 한 관은 모든 관계자들과 보고, 나머지 두 관은 팬분들을 모시려고 한다. 끝나면 무대인사도 드릴 예정이다"라고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사진 =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
장예솔 기자 imyes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