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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제일 잔인" 김지민·이기우, '동물 학대' 소신 발언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3.13 12:5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이기우와 코미디언 김지민이 동물 학대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12일 김지민은 태국에서 관광 활동으로 쓰이다 척추가 내려앉은 코끼리의 기사를 올렸다. "25년간 사람들을 태우며 관광상품이 되었던 코끼리 결국 척추뼈가 내려앉고서야 자유가...인간이 제일 잔인하다"라며 분노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의 야생 동물 구조 단체 '태국 야생 동물 친구 재단(WFFT)'은 지난 25년간 태국 관광지에서 일해온 71세 암컷 코끼리 파이 린(Pai Lin)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파이 린은 보통의 코끼리와 달리 척추가 내려앉아 등과 엉덩이가 푹 처져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코끼리 탑승 체험은 태국 관광 산업에서 인기 관광 코스로 꼽힌다. 파이 린은 한 번에 최대 6명의 관광객을 태우며 25년을 살았다.

김지민은 "제발 해외 놀러가서 동물 타는 관광 좀 중단해주세요 그러기 위해 태어난 생명이 아니에요. 널리 좀 알려주세요. 여러분 도와주세요 #해외여행 #관광 #코끼리 #상품 아님 #동물 학대 #본인에게 그대로 돌아옴"라며 소신 발언했다.

배우 황보라는 "아 슬프다"라며 거들었다.

이에 앞서 이기우도 동물 학대와 관련해 소신을 밝혔다. 10일 반려견 테디의 계정에 아파트 공고문을 게재했다.

이 공고문에는 '동일층 및 상하층 세대의 동의 없이는 애완견 등 가축을 사육할 수 없다. 애완견 등 가축을 사육 중인 세대에서는 내 이웃의 불편함을 배려해 사육을 금지 또는 복종 훈련, 근본적인 조치(성대 수술 등)를 부탁드린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기우는 "당연히 이웃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한다면 교정하고 훈련을 해야지. 나도 견주의 책임과 의무를 더 견고히 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라면서도 "근데 성대를 자르라니, 이거 완전 학대 종용 같은데"고 밝혔다.



관련 법을 공부했다는 그는 "축산물 위생관리법에서 개는 가축이 아니다. 그런데 축산법에서는 개를 가축으로 정의하고, 동물보호법에서는 반려동물로 정의한다"며 "식용을 목적으로 사육하는 동물이 아니지만 축산법에 근거하여 대량 사육이 가능한 가축으로 되어있다"고 현행 법령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기우는 "애매한 법적 모순 때문에 개의 비윤리적인 대량 사육,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뜬 장, 각종 학대, 번식 공장 등 철장에서 태어나 땅 한번 밟아 보지 못하고 부패한 음식물 쓰레기와 유충이 가득한 물을 먹고 살다 비로소 죽어서야 철장 밖을 나오는 현대 사회에서 상상도 할 수 없는 끔찍한 사육의 현장이 우리나라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 가능해지는 것"이라며 "난 유기견 문제와도 결코 분리되어 생각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뭐라도 명확해져야 법을 따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혼선도 불필요한 혐오와 분쟁도 줄어들 거 같다"며 강조했다.

배우 윤승아 역시 댓글로 "늘 느끼는 거지만, 휴먼들에게는 관대하고 동물들에게는 가혹한 법 규정들. 너무 슬픈 현실이네요. 언제쯤 인식 전환이 될까요? 반려견은 가족입니다"라며 동의했다.

가수 길건은 "너무 고맙고 시원하네~아직 막막하기만 한 우리나라 동물법이 하루빨리 바로잡혀야 한다고 생각해! 인간들만 사는 세상은 상상도 하기 싫거든"이라며 옹호했다.

김지민과 이기우는 반려견을 키우고 있다. 김지민은 강아지 프로그램 출연을 계기로 느낌이를 입양했고 2년 후 유기견 보호 단체를 통해 나리를 만났다. 동물 프로그램의 스페셜MC를 맡았을 정도로 평소 강아지를 비롯한 동물에 관심이 많다.

이기우는 2021년 1월 유기견 테디를 입양해 키우고 있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안 입는 셔츠로 테디의 스카프를 만드는가 하면 직접 만든 테디의 집도 공개했다. 결혼식에서도 테디와 함께 입장할 정도로 반려견에 대한 애정이 가득하다.

앞서 '태종 이방원' 측이 무리해 낙마 장면을 촬영하다 말이 사망한 사건이 있을 때도 고소영, 공효진, 김효진, 태연, 유연석, 박성광 등 동물에 대한 가혹한 촬영 방식을 비판한 연예인의 목소리가 전해진 바 있다.

온라인상에서 연예인의 영향력은 매우 크다. 각종 이슈에 공개적으로 발언하며 공감을 이끌어낸다. 김지민, 이기우 역시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된 동물 학대와 관련해 경종을 울리는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사진= 김지민, 이기우,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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