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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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선 아나운서, "자살하는 연예인 이해된다" 과거 악플에 몸살

기사입력 2011.05.23 22:24 / 기사수정 2011.05.23 22:25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자살한 연예인에 대해 매번 악플 문제가 거론된 가운데, 송지선 아나운서도 평소 악플에 시달려 온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송지선 MBC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가 투신자살해 숨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송지선 아나운서는 이날 오후 1시 44분께 자택인 서울 서초동 모 오피스텔19층에서 뛰어 내렸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강남성모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구팬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평소 야구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보여온 송지선 아나운서에게는 팬들도 많았다. 그러나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야구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일부 야구팬들의 악플로 고생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방송 중 한 팀에 대해 공정치 못하게 방송을 진행했다는 논란으로 크게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당시 그녀는 장문의 사과 글을 전하며 악플 자제를 요청했다.

그녀는 "방송하는 사람이 신중해야하는 건 맞지만,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원색적인 비난을 일방적으로 쏟아내는 것도 그 당사자에게는 어마어마한 영향을 미친다"며 방송인으로써의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이런 악성댓글을 본 다른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어마어마한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악성 댓글이나 루머로 자살하는 연예인이 이해된다. 전 이 정도에도 자살을 생각할 정도인데 그 분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라는 심경을 밝혔다.

당시 미니 홈피에는 그녀의 연애나 성형 논란 등 사적인 이야기에 대한 악플이 쏟아졌고, 지나친 표현 등에 야구팬들 사이에도 과도한 악플에 대한 성토의 목소리가 나올 정도였다.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열었던 미니 홈피 등이 오히려 그녀를 상처를 준 도구가 되어버렸다. 특히 그녀는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민감하고 여린 모습을 보여왔으며, 이런 부분이 그녀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송지선 ⓒ 엑스포츠뉴스DB]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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