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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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절대 가지 마라"...英 해설가, 포체티노에게 '경고'

기사입력 2023.03.11 08:4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영국 축구 해설가 제이미 캐러거가 최근 토트넘 홋스퍼 복귀설이 나오고 있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에게 경고했다.

현재 토트넘 감독을 맡고 있는 안토니오 콘테의 입지는 상당히 불안하다. 지난 시즌 도중 부임해 팀을 리그 4위로 올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냈지만 이번 시즌에는 답답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팬들의 불만이 쌓인 상태다.

지난 9일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한 이후에는 더욱 여론이 안 좋아졌다. 이번 시즌 팀에 합류한 히샤를리송이 출전 시간 부족에 대한 불만을 터뜨렸고, 콘테가 이 발언에 대해 응수하면서 팀 분위기도 최악이다.

현지에서는 이번 시즌 말 계약이 끝나는 콘테가 계약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시즌 도중 경질될 것이라는 예측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콘테 뒤를 이을 구체적인 후보들도 나왔다.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트레블을 달성했던 루이스 엔리케와 2010년대 중후반 손흥민, 해리 케인과 함께 토트넘 전성 시대를 열어젖힌 포체티노가 언급되고 있다.

특히 토트넘에서 한 번 성공을 맛봤던 포체티노가 복귀하는 것이 팀 전력을 빠르게 추스리는 데 적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캐러거의 생각은 달랐다. 오히려 과거에 거둔 성공이 발목을 잡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캐러거는 "포체티노에게 절대 토트넘에 돌아가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면서 "포체티노가 토트넘으로 돌아가는 건 논리적이지 않다. 낭만적인 것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이어 "옛 영광을 재현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사람들은 잘 모른다. 포체티노가 토트넘에 복귀하는 건 옛날에 케빈 키건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복귀하는 것과 같다"고 예시를 들었다.

선수 시절 뉴캐슬을 2부 리그에서 1부로 승격시킨 키건은 1990년대 중반 감독 시절에도 2부에 있던 뉴캐슬을 1부로 올려놨다. 2007/08시즌 도중에는 소방수로 투입됐지만 구단주와의 마찰로 1년도 채우지 못하고 팀을 떠난 바 있다.

마지막으로 캐러거는 "애초에 다니엘 레비 회장이 포체티노를 경질한 게 잘못된 결정이었다"면서 "과거 포체티노는 케인을 중심을 팀을 구성했지만 이제 케인은 미래를 고려해야 한다. 포체티노는 케인 없는 토트넘을 감독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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