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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는 딱 한 번?…"토트넘, 노팅엄전 지면 콘테 감독 경질" (英 매체)

기사입력 2023.03.10 20:03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단 한 경기의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0알(한국시간) "다니엘 레비 회장은 행동에 나설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토트넘은 UEFA 챔피언스리그가 진행되는 동안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고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제 레비 회장은 토트넘이 노팅엄 포레스트에 패한다면 행동에 나설 수 있다"라며 다음 경기인 노팅엄과의 리그 경기에서 토트넘이 이겨야 콘테 감독 지위가 유지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콘테 감독은 토트넘과의 계약에 있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시킬 생각이 없으며, 계약 만료 시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노팅엄전에서 패배하면 레비는 500만 파운드(약 79억원)를 넘지 않는 경질 비용을 지불할 수 있다"는 말로 콘테 감독의 불확실성과 성적 부진으로 곧바로 경질할 가능성을 예고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 AC 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앞두고 팀에 복귀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패배했지만, 콘테의 복귀로 다시 전열을 가다듬을 것으로 보였던 토트넘은 AC 밀란과의 경기에서도 0-0 무승부에 그치며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했다. 

올 시즌 리그를 제외한 모든 대회에서 토트넘이 탈락을 확정 짓자, 콘테에 대한 비난과 경질 위협도 강도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콘테는 이러한 반응에 대해 "토트넘과 AC 밀란은 완전히 다른 수준"이라며 팀을 비판했고, "시즌이 끝나기 전에 구단이 나를 내보내고 싶어 할 수도 있다"라며 스스로 경질 가능성까지 언급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자 결국 토트넘도 노팅엄전 결과에 따라 콘테 감독의 거취를 결정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메일은 "토트넘은 이미 콘테를 대체할 잠재적 후보를 검토 중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스티브 쿠퍼, 로베르토 데 제르비, 올리비에 글라스너, 루이스 엔리케가 토트넘이 고려 중인 감독들이다"라며 차기 감독 명단까지 직접 거론했다. 

영국 현지에서는 이중 스페인 대표팀을 떠난 엔리케 감독이 토트넘 부임을 고려 중이며, 토트넘도 그의 선임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데일리메일은 콘테가 토트넘에서 퇴장하는 것이 선수들을 달랠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콘테의 퇴장은 이탈리아식 강경한 방식에 지친 토트넘 선수들을 달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감독은 팀의 훈련 일정을 지나치게 불만스럽게 바꾸는 경향이 있다"라고 전했다. 

선수들의 불만과 성적에 대한 팬들의 반발까지 이어지며 콘테 감독이 올 시즌을 토트넘에서 마무리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인 가운데, 노팅엄전이라는 마지막 기회를 발판 삼아 콘테 감독과 토트넘이 지난 시즌의 반전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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