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더 글로리' 파트2가 더욱 무서워진 이야기로 돌아온다.
3월 10일 파트2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매 장면마다 명대사와 각종 인터넷 밈(meme)을 탄생시킬 정도의 신드롭금 인기를 끈 '더 글로리' 파트1에 파트2 또한 전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다.
인기리에 공개되기에 앞서 지난 8일, 넷플릭스는 '더 글로리' 출연 배우들과 김은숙 작가, 안길호 감독의 GV이벤트를 진행했다.
김은숙 작가는 이날 "파트1이 무서울 정도로 반응이 좋아서 파트2 대본을 다시 봤다. 파트2, 역시 내가 봐도 무섭도록 잘 썼더라. 진짜 무섭다"며 여전한 자신감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이어 그는 학교폭력의 피해자인 주인공 문동은(송혜교 분)에 대해 "동은이 같은 분들을 응원하고 싶었다. 현실은 반대니까 동은의 복수가 성공하는 쪽으로 많이 가려고 했다"며 전하고 싶은 바를 이야기했다.
송혜교 또한 "찢었다 하는 장면이 파트2에 있다. 한두개가 아니다 '와'하는 장면이 많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자아냈다.
또한 GV 현장에 자리한 배우 정성일은 "파트2는 기대하는 것 이상으로 재밌을 거다. 자신 있다"고 강조했고, 김히어라 또한 "소름 끼치도록 재밌을 거다"라며 다가올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김건우 또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스토리가 있으니 끝까지 마음 편히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세계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지난 27일, 국내 언론에는 '더 글로리' 파트2 9~10회가 먼저 공개됐다. 내일(10일) 공개를 앞둔 만큼 더욱 궁금할 부분을 살짝 짚어봤다.
"네 X을 상대할 새 고데기를 찾을 거니까"
시작부터 세다. 박연진(임지연)은 속죄의 기회를 주겠다며 자신의 직장을 찾아온 문동은에게 "난 잘못한 게 없어 동은아"라며 그를 비웃는다. '없는 것'들은 인과응보, 권선징악만 있는 걸로 안다며 썩소를 짓는 박연진. 문동은은 "후련하다"며 의아한 반응을 보인다.
"학폭은 너나 위험하지 우리 같은 일반인이 뭔 타격 있어?"
박연진과 가해자 패거리 전재준(박성훈), 이사라(김히어라), 최혜정(차주영). 이들은 이미 각자에게 위협적으로 다가온 문동은을 파악했다. 문동은은 조용히, 치밀하게 이들에게 파고든 지 오래이며, 그에 이들 관계도 금이 가기 시작한지 오래다.
똘똘 뭉칠 것 같던 이들의 관계 변화 또한 '더 글로리' 파트1과는 다른 신선한 재미를 기대케 한다.
"성공했네 박연진. 날 상대할 새 고데기를..."
문동은도 순탄치만은 않다. 가만히 있을 박연진이 아니다. 그는 온갖 수를 동원해 문동은의 그림자를 밟으며 맞선다. 과연 문동은의 주변 인물은 문동은에게 국을 끓여먹는 평화를 선사할까 피눈물을 흘리게 할까.
하도영(정성일)은 누구의 편을 들지, 강현남(염혜란)과 주여정(이도현)은 문동은의 옆에 끝까지 남아줄지 이들의 관계를 유심히 보는 것 또한 더욱 다채로운 재미를 안긴다.
가해자들의 최측근으로 남은 김경란, 그는 어떤 존재일가. 행방이 묘연해짐이 암시 된 피해자 윤소희의 시체의 진실 또한 파트2에서 치밀하게 밝혀지기를 기대해본다.
"이 복수가 끝나면 문동은 씨는 행복해집니까?" 하도영의 질문은 곧 전세계 시청자들의 질문일 것이다. 모두가 궁금해하는 가해자들의 파멸, 문동은의 결말. 있음직한 이야기 속 어딘가 있을 피해자들을 위한 '처절한 결말'을 통한 응원.
그 모든 것은 '더 글로리' 파트2에서 3월 10일 공개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넷플릭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