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포르투갈 리그와 유로파 리그를 우승한 FC 포르투가 포르투갈 FA컵마저 석권하며 3관왕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포르투는 23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열린 '2010/11 포르투갈 FA컵' 결승전 비토리아 데 귀마랑스와 경기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제임스 로드리게스의 활약에 힘입어 6-2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포르투는 이번 시즌 자국 리그와 유로파 리그, FA컵을 모두 우승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 15일 막을 내린 포르투갈 리그서 27승 3무로 38년 만의 무패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던 포르투는 지난 19일 유로파 리그 결승서도 같은 포르투갈 클럽인 SC 브라가를 1-0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나흘이 지난 이날 포르투는 비토리아 귀마랑스를 상대로 전반에만 5골을 퍼붓는 막강 화력을 자랑하며 6-2로 압승을 거뒀다. 일주일 사이 3개 대회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포르투는 이번 시즌 포르투갈 최고의 클럽으로 우뚝 섰다.
포르투가 3관왕에 오름에 따라 사령탑인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 감독의 주가도 연일 상승하고 있다.
지난 19일 유로파 리그 우승으로 역사상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연소 감독(33년 95일)에 이름을 올린 보아스는 1977년생이란 어린 나이만큼이나 믿기 힘든 이력이 있어 눈길을 끈다.
보아스는 17세에 UEFA C급 지도자 자격증을 따낸 뒤 일찌감치 바비 롭슨과 호세 무리뉴 감독 밑에서 지도자 수업을 받았다. 이후 2009년부터 홀로서기를 시작한 보아스는 두 스승과 달리 시종일관 매력적인 공격축구를 펼치며 포르투 감독 부임 1년 만의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보아스가 변방으로 분류되던 포르투를 이끌고 유럽을 호령함에 따라 그의 지도력에 반한 빅클럽들의 러브콜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아스가 벌써 올 여름 이적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이유다.
[사진 = 포르투 보아스 감독 (C) 포르투 공식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