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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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월담' 박형식, 전소니에 숨긴 고백…"네가 없으니 텅 빈 느낌"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03.08 07:0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청춘월담' 박형식과 전소니가 귀신의 서를 보낸 자를 찾아내며 한층 더 가까워졌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청춘월담' 10회에서는 이환(박형식 분)이 민재이(전소니)를 향한 진심을 숨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환은 의금부도사에게 한중언(조성하)과 한성온(윤종석)의 결백을 증명했다. 이환은 "다시 나와 벗이 되어주겠느냐"라며 진심을 드러냈고, 한성온은 "저하. 저는 저하와 벗이 아니었던 적이 없습니다"라며 눈물 흘렸다.

이환은 "내 이제 날마다 그런 기적을 만들어 나가려 한다. 벗을 가지고 그 벗을 믿으며 또한 지킬 것이다"라며 약속했다.



이후 민재이는 "다시 벗을 얻게 되어 기쁘십니까? 그래 보입니다. 궐로 돌아오는 내내 웃고 계십니다"라며 함께 기뻐했고, 이환은 "너도 내 벗이 되어주겠느냐"라며 물었다. 민재이는 대답을 하지 않았고, 이환은 "사내와 여인은 벗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게냐"라며 궁금해했다.

민재이는 "그것이 아니라 다시 미운 마음이 가슴 저 끝부터 차올라와서 그렇습니다. 그날 궐에서 내쫓기는데 어찌나 서러웠는지. 그렇게 내보내고 속이 후련하셨습니까?"라며 고백했다.

이환은 "내 그래서 미안하다 그러지 않았느냐"라며 미안해했고, 민재이는 "그게 끝입니까? 너무 짧고 간단했습니다. 길고 복잡하게 세세하게 다시 제대로 말씀해 주십시오. 나는 네가 필요하다. 네가 내 옆에 있어줬으면 좋겠다. 딱 제대로 말씀해 보십시오"라며 털어놨다.

그러나 이환은 진심을 숨긴 채 생각에 잠겼고, '민재이 보고 싶었다. 너는 어땠느냐. 만연당에서 지내며 내 생각 같은 건 하지 않았겠지. 나는 네가 내 옆에 없으니 동궁전이 텅 빈 느낌이었다'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민재이는 "제대로 사과하기가 그렇게 힘드십니까?"라며 재촉했고, 이환은 "너도 혼잣말을 하지 않았느냐. 그래서 나는 속엣말을 좀 해보았다. 네가 절대로 알아서는 안 되는 말이다"라며 못박았다.



더 나아가 이환은 "됐고 그만 들어가 쉬거라"라며 밝혔고, 민재이는 "아닙니다. 저하. 어찌 제가 먼저. 동궁전으로 모시겠습니다"라며 부담스러워했다. 이환은 "밤이 늦었다. 먼저 들어가 쉬거라. 아무리 사내복을 입었다지만 네가 여인이라는 것을 내 영영 잊지 않았다"라며 만류했다.

이환은 "그리고 들어가면 야참상이 넉넉하게 차려져 있을 것이다. 나는 네가 생각하는 그런 몰상식한 상전이 아니다. 들어가서 챙겨 먹거라"라며 덧붙였다. 이환은 민소이가 심부름을 하다 끼니를 거를 때가 많다고 했던 것을 기억했고, 당시 누가 끼니를 챙겨주겠냐며 하소연하던 말을 기억하고 배려심을 발휘한 것.

또 이환과 민재이는 귀신의 서를 보낸 자들과 민재이의 가족을 살해한 자들이 벽천과 관계가 깊다는 것을 알았다. 이환은 벽천 출신들을 동궁전으로 불러들였고, 이환을 감시하는 자들이 서서히 정체를 드러내기 시작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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