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MBN 오디션 예능 '불타는 트롯맨'의 황영웅이 과거 폭력 전과 등 논란 속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가운데, JTBC 오디션 예능 '피크타임'에서도 출연진이 학교 폭력 가담 의혹 구설수에 휘말리며 제작진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피크타임'의 출연진 중 한 명인 A씨가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고 주장하는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지금은 이미 성인으로 자라난 지가 한참이지만 여전히 머릿속을 헤집듯이 괴롭히는 기억들이 너무나 많다"며 과거 안 좋았던 집안 환경으로 잘 씻지 못했던 중학생 시절 A씨로부터 "틈만 나면, 그저 등교를 해도 '아 XXX 와서 냄새 XX난다'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며 하루를 시작했다"고 폭로했다.
또 A씨에 이끌려 장난을 치다가 문에 손가락이 끼어 손톱이 덜렁거리는 부상을 입고, 글쓴이는 학교 폭력으로 신고를 했지만 시골이었던 당시 지역의 특성상 A씨의 부모와 아는 사이였기에 '애들끼리 그럴 수 있다'는 식으로 일단락 됐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글쓴이는 "부디 대가를 치를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라며 호소하며 졸업앨범을 함께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 달 15일 첫 방송을 시작한 '피크타임'은 아이돌 오디션 사상 최초 '팀전'으로 진행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이미 데뷔 경험이 있는 23팀의 아이돌들이 '월드와이드 아이돌' 자리를 놓고 무대로 경연을 펼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는 8일 본격적인 2라운드 연합 매치 방송을 앞두고 있는 상황 속에서 출연진의 학교 폭력 가담 의혹 구설수가 발생하며 '피크타임' 제작진과 관계자들 또한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7일 오전까지 '피크타임' 측은 "사실관계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불타는 트롯맨'에 이어 '피크타임'까지 일반 참가자들의 비중이 큰 프로그램 안에서 학교 폭력 논란 등 연이어 구설수가 발생하며 피로감을 더하고 있다.
앞서 '불타는 트롯맨' TOP8이자 유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혔던 황영웅은 소속사 특혜 의혹과 과거 폭행 전과, 학교 폭력 문제, 데이트 폭행 논란 등에 휘말렸다.
1일 방송된 결승 1차전에서 1위에 올랐지만 가라앉지 않는 논란 속 결국 지난 3일 프로그램 하차 소식을 직접 밝혔고, 황영웅은 프로그램 종영 후 예정돼 있던 갈라쇼와 전국 투어에도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되며 씁쓸하게 퇴장했다.
오늘(7일) 9시 40분 전파를 타는 황영웅이 빠진 '불타는 트롯맨'의 결승전은 TOP7 김중연·신성·에녹·공훈·손태진·박민수·민수현의 최후의 미션 도전을 알리며 마지막 방송을 예고했다.
사진 = MBN, JTBC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