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감독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너의 이름은.'을 넘고 국내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중 최고 흥행작이 됐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5일 오전 누적 관객 수 381만8000명을 기록, 역대 국내에서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중 흥행 1위 자리에 올랐다. 5일까지 누적 관객 수는 384만3529명으로, 개봉 10주차에도 꾸준한 인기로 400만 관객 모으기에 도전 중이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이전 최고 기록은 2017년 개봉해 누적 관객수 380만3488명을 기록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이다.
지난 1월 4일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전국 제패를 꿈꾸는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을 그린 영화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26년 만에 원작자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직접 각본과 감독을 맡아 새로운 극장판으로 탄생한 작품으로, 1990년부터 1996년까지 '주간 소년 점프'(슈에이샤)에서 연재됐던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레전드 스포츠 만화 '슬램덩크'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국내에서도 1990년대 농구 붐을 일으킬 정도로 화제를 모아왔던 스테디셀러인 '슬램덩크'가 극장판으로 탄생했다는 소식에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개봉 후 꾸준히 입소문을 타며 1990년대 추억을 간직한 3040 남성 관객들을 시작으로 1020 세대까지 인기를 넓혀 왔다.
개봉 초반에는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30대와 40대에게서 더 두드러지는 인기를 보였다. 하지만 작품이 입소문을 탈수록 20대의 예매 비율이 높아지고, 여성 관객들의 반응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CGV에 따르면 개봉 초반에는 20대 18.7%, 30대 38.6%, 40대 31.8%로 20대의 예매 비율이 점차 오르는 추이를 보였고, 성별 분포 에서는 여성 47.5%, 남성 52.5%를 기록했다.
이어 장기 흥행 중인 최근 집계 결과의 성별 비중에서는 여성 55.2%, 남성 44.8%로 여성 관객 수가 남성을 앞지르는 수치를 나타냈다. 연령대 관람 비율도 20대 26.1%, 30대 33.6%, 40대 26.8%의 기록으로 작품을 향한 20대 관객들의 계속된 관심을 입증했다.
다양한 이벤트를 끊임없이 개최하며 관객들의 호응을 얻은 점도 영화의 인기에 힘을 보탰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전국 응원 상영회를 비롯해 성우 앵콜 무대인사 등 관객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통해 관객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했다.
국내 개봉 일본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작 타이틀을 거머쥔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개봉 10주차에도 장기 흥행을 이어가며 400만 관객 돌파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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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