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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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녹, '불트맨' 레전드 설운도+남진도 인정한 올라운더 트롯맨

기사입력 2023.03.05 17:18 / 기사수정 2023.03.05 17:18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에녹이 눈부신 발전을 보여주며 신흥 트로트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뮤지컬 배우 에녹)이 오디션 이후 약 4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트로트 새내기에서 장르의 감칠맛을 표현하는 ‘꺾녹(꺾는 에녹)’으로 엄청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짧은 시간 내 어마어마한 속도로 발전해온 에녹의 트로트 성장기를 짚어봤다. 

MBN ‘불타는 트롯맨’ 예선전 당시 에녹은 설운도의 ‘사랑이 이런 건가요’를 선곡, 뛰어난 곡 해석력으로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로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어진 팀 데스매치 미션에서도 멤버들의 장점을 극대화한 무대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파격적인 퍼포먼스와 아름다운 화음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무대에는 에녹의 열정이 녹아 있었다. 춤이 어색한 멤버들을 위해 동작의 디테일을 잡아주고 오랜 공연 경험에서 비롯된 쇼맨십을 발휘, 뮤지컬과 트로트를 오가는 목소리로 듣는 재미를 더했다.

1 대 1 라이벌전에서도 에녹의 노력은 빛을 발했다. 연습 과정에서 에녹은 앞선 무대를 능가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여러 후보곡을 두고 고민을 거듭하는 동시에 음악에 연기를 가미하는 방식으로 노래의 감정선을 표현하고자 최선을 다했다.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무대마다 변화를 시도하는 모습은 감탄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에녹은 디너쇼 미션을 준비하는 동안 맏형으로서 중심을 잡아주며 동생들을 주도해 연습을 이끌어갔다. 팀원들은 맏형의 리드에 맞춰 아름다운 조화를 완성, 관객들의 장미 세례를 받았다. 기존의 창법에서 벗어나 트로트 가수로 점점 거듭나는 에녹의 성장 속도는 심사위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매 라운드마다 발전해온 에녹의 트로트 포텐은 준결승전에서 제대로 터졌다. 남진의 ‘님과 함께’ 무대로 완숙한 표현력을 선보이며 트로트 레전드 남진의 기립박수를 받은 것. 발성과 분위기 역시 뮤지컬이 아닌 트로트에 가까워졌다는 평가를 얻었다.

무엇보다 지난 결승전에서 에녹은 ‘정통 트로트의 교과서’라 불리는 공훈과의 듀엣 무대에서 설운도에게 “겉절이처럼 상큼하고 입맛이 당기는 무대”라는 극찬을 받았다. 예선전부터 데스매치까지 설운도의 노래로 무대를 꾸며왔던 만큼 원곡자의 이러한 호평은 결승전에서도 큰 힘이 되어주며 훈훈함을 안겼다.

사진=MBN 방송화면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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