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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재 "인기 실감...팔로워 10배 늘었다, 얼떨떨"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3.03.06 07:0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이민재가 '일타 스캔들' 작품 이후 팔로워가 10배 이상 증가하며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이민재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tvN 드라마 '일타 스캔들'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 남행선(전도연 분)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 최치열(정경호)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5일 인기리에 종영했다.

극 중 이민재는 우림고의 여심을 사로잡는 아이스하키부 출신의 서건후 역을 맡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인기를 실감 하냐고 묻자 이민재는 "사실 드라마가 이렇게 잘 될 줄은 몰랐고 드라마가 너무나 잘 됐었을 때 건후라는 인물이 많이 관심과 사랑을 받을지 생각도 못했다"라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대본에 80씬이 넘는 정말 많은 씬 중에 2~3씬 밖에 없어서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을 줄도 몰랐다. 너무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강조하며 "팔로워 수가 달라지는 것을 보고 많이 느끼고 있다"며 웃었다.



이어 DM(다이렉트 메시지)과 댓글도 늘었다고 이야기 하며 "DM이 생각보다 많이 오시더라. 많이는 아니지만 챙겨보는데 그 중에서 진심을 담아서 응원을 해주시는 메시지가 있다"며 "'나라는 사람이 이 정도로 이런 메시지를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진심으로 적어주신 글들이 많아서 어떻게 보답을 해드려야 할지 고민도 하고 있다. 팬분들께 보답을 드릴 수 있게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대본 리딩 할 때만 해도 8000명으로 시작을 했는데, 10배 이상 늘었다. 얼떨떨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재 그의 개인 계정 팔로워 수는 13만 이상이다.

또한 이민재는 "최근에 헬스, 크로스핏 운동을 하다가 같이 운동을 하시던 회원분이 '일타 맞죠?' 이러셔서 놀랐다. 이런 경험들을 느끼고 있다"며 일화를 전했다.

그는 "이럴 때마다 기분이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겁도 난다"며 "직접적으로 저에게 연락이 오는 게 아니라 지인분들이 가족분들에게 먼저 '민재 방송으로 잘 보고 있다'고 연락을 주시니까. 내 얼굴이 가족의 얼굴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니까 좀 더 조심하려고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일타 스캔들'에서 이민재를 비롯한 '우림고즈' 멤버 노윤서, 이채민, 유다인 모두 2000년생으로 동갑이다. 이와 관련 "처음부터 말을 쉽게 놨던 것 같다. MBTI를 물었는데 다 I더라. 저만 E였다.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너가 분위기 메이커겠네?'라고 대화가 흘러갔다"며 "사실 제가 현장에 가면 말이 많은 편이 아니다. 씬에 대해, 역할에 대해 생각과 고민을 하는 타입"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분위기는 그렇게 흘러갔지만 노윤서, 이채민, 유다인이 정말 I인지 모를 만큼 너무나 솔선수범을 보이면서 에너지가 넘치게 해줬다. 그런 부분에서 많이 배웠다"며 "배우로서도, 사람으로서도 먼저 다가가고 에너지 있게 현장에 가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것을 보고 많이 배웠던 것 같다. 서로 나이도 같고 연기를 하는 친구들이다 보니까 고민같은 것을 비슷하게 갖고 있더라. 이야기 많이 하면서 서로 의지도 많이 하고 그래서 더 돈독해지고 편했고 재밌었던 촬영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우림고즈' 멤버들과의 친분도 드러냈다. 이민재는 "단톡방이 있다. 이것도 (노)윤서가 멋있게 제안을 해줬다"며 "그런 모습을 보고 많이 배웠다. 단톡방에서도 사진 같은 것을 많이 공유를 해보자는 얘기가 나와서 사진도 많이 찍고 공유하고 서로의 컨펌을 받아 가면서 사진을 업로드를 할지 말지 얘기도 나눴다"며 웃었다.



이민재는 배우라는 직업을 언제 처음 꿈꾸게 됐을까. 그는 과거 운동선수가 진로였지만, 이후 흥미가 떨어져 그만 두게 됐다고 전하며 "고 1때 드라마에서 '태양의 후예'를 보고 군인을 꿈꿨다. 내 특성을 살리고 사명감을 가지고 일 할 수 있는 직업이 멋있어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생각만 갖고 있었는데 할머니께서 '태양의 후예', 같은 작품을 보시고 탤런트를 한번 해보라고 하셔서 '배우가 뭐지?'라고 생각하게 됐다. TV에 나오는 사람이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서, 호기심에 연기를 시작했다가 지금까지 운이 좋게 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후에 할머니께 '연기 할머니 때문에 시작한 거 알아요?'라고 여쭤봤는데 '내가? 내가 언제?'라고 하시더라. 아예 기억을 못하시더라. 그래서 '할머니 덕분에 계속 잘되고 있다고 했다'라고 말씀드렸다"라며 훈훈한 일화를 이야기했다.



그는 앞으로 맡아보고 싶은 역할에 대해 '브로맨스'를 꼽았다.

이민재는 "이번에 이채민과 이번 작품에서 더 친하게 지내게 됐고, 드라마 '오! 영심이'(상반기 공개 예정)에서 동해 형님이랑도 호흡을 맞추다 보니까 브로맨스 한번 해보고 싶다 강하게 들더라. 사실 저도 배우 인생을 생각했을 때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천천히 생각을 하는 이유가 연기자가 준비되어야 할 덕목들이 있다고 생각을 해서다"라며 "그런데 브로맨스 만큼은 정말 자신도 있고 도전도 하고 싶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민재는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을까. 그는 "이번 기회로 사랑을 받았는데 아직은 배우라는 타이틀 자체가 많이 어색하고 가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많은 분들께 연기하는 친구로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고 좀 더 편안한 이미지로 다가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항상 갖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번 기회로 더 많이 생각하게 된 게, 카메라 앞에 한 명이 서기까지 정말 많은 분들의  고생해 주시는데  스포트라이트는 다 저희들이 받는 입장이다 보니 '이런 감사한 마음을 끝까지 가져가자, 초심을 잃지 않는 연기하는 사람으로 평생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이 생각을  항상 갖고 있었지만 이번에 더 깊게 새긴 것 같다. 많은 분들께 연기 잘하는 친구로 인식이 남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일타 스캔들' 작품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감사한 작품인 것 같다. 너무나도 관심을 많이 받았고, 종영했을 때도 '언제 이렇게 정말 좋은 감독, 선배님들과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마지막 촬영 여운이 오래 가더라. 여운을 길게 간직하고싶다. 빨리 잊히게 하고 싶지도 않고, 오랫동안 간직하면서 기억을 하고 싶다. 제 연기 생활에 있어서 터닝 포인트가 될 작품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전했다.

이민재는 시청자들에게 "'일타 스캔들' 드라마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그 안에서도 건후라는 캐릭터가 어떻게 보면 정말 작은 역할인데 너무 많은 사랑과 관심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다양한 모습으로 보답을 해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을 해서 좋은 연기로 빨리 보답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고아라 기자, tvN 방송화면, 개인 계정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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