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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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복귀' 황의조 "서울서 뛰니 대표팀 경기 뛰는 것 같았다"

기사입력 2023.02.26 08:00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6년 만의 K리그 복귀전을 치른 황의조는 덤덤하게 소감을 전했다.

황의조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개막 라운드 ‘경인더비’에 선발 출장했다. 

6년 만에 K리그 복귀와 함께 곧바로 선발 출장한 황의조는 비록 득점은 없었지만, 날카로운 공격력과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수비력으로 힘을 보탰고 팀의 2-1 승리에 기여했다. 

6년 만에 K리그 복귀전을 치른 황의조는 이날 믹스드존 인터뷰에서 “첫 번째 경기는 항상 어려운 경기인데 선수들이 잘 준비하고 노력한 결과들을 저희가 경기장에서 보여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시작이니까 앞으로 더 많은 경기를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교체 직전 다리를 붙잡는 모습을 보였던 황의조는 “부상은 아니고 약간 쥐가 나서 그랬다. 잘 회복하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서울에서 서울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치른 황의조는 “대표팀 경기를 종종 상암에서 많이 하는데 대표팀 경기하는 느낌도 나고 팬들도 많이 찾아주셔서 그렇다”라며 “팬들이 정말 추운 날씨에도 많이 찾아오셔서 열심히 뛰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서울 임대 이적 후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긴 황의조는 “좋다”면서 “일단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더 발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 선수들이 개개인의 것만 보면 좋은 선수들이 많다. 그런 거를 팀에 잘 녹여서 저희가 어떤 경기를 끌고 가려고,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는지 알다 보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즌 전 공약했던 매 경기 득점엔 실패했지만, 황의조는 “일단 매 경기 골은 아니더라도 승리하고 서울이라는 팀이 정말 높은 위치에 올라가 우승팀들과 경쟁할 수 있는 팀이 되는 게 나는 가장 큰 목표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처음 여기로 왔을 때도 내가 득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런 부분에 조금 더 포커스를 맞췄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 후 황의조는 안익수 감독과의 대화에 대해 “감독님도 축하해주셨다”라며 “작년에 서울이 대구전을 이기고 여섯 경기 동안 못 이겼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런 사례를 얘기하면서 저희가 첫 경기에서 이겼지만, 앞으로 남은 경기가 더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셨다. 선수들이 계속 긴장을 늦추지 않고 저희가 잘 준비해서 원정 경기도 잘 치러야 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오랜만에 뛴 K리그는 쉽지 않았다. 특히나 추운 날씨 탓에 잔디가 언 것이 문제였다. 

황의조는 “추운 날씨에 그라운드 왼쪽은 아직 얼어있었다. 왼쪽은 딱딱해서 선수들이 뛰기 불편했었다”라고 밝혔다. 

개인 컨디션은 많이 올라왔다고 밝힌 황의조는 “앞으로 선수들과 팀에 적응하고 한다면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이라며 “축구선수로서 운동장에 있어야 행복하다. (올림피아코스 임대는) 내가 선택한 길이기도 했다. 여기 있으면서 팬들의 응원을 받으면서 저희가 팀이 승리하는 것까지 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고 이게 끝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준비를 잘해서 끝까지 이어갈 것”이라고 답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김한준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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