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고딩아빠 하상민과 18살 딸, 새엄마 배진아의 갈등이 그려졌다.
22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이하 '고딩엄빠3')에는 사상 최초 고딩아빠 하상민 가족이 출연했다.
이날 하상민은 18세 딸 하혜나와 어색한 대화를 나누며 식사했다. 그때 귀여운 아기가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상민은 "혜나가 중학교 입학하기 전에 태어난 올해 5살이 된 막내딸 하이루다"라고 소개했다.
하상민은 "왜 이름을 장난 식으로 지었냐는 이름을 많이 들었다. 근데 장난으로 지은 게 아니라 살면서 하고 싶은 일 모두 이루라고 지었는데 제 성이 하 씨여서 그렇게 됐다. 장난으로 지은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때 이루 엄마 30세 배진아가 등장했다. 연애 당시 첫째 딸이 있다고 고백했던 하상민은 "제가 재혼을 결심했던 게, 고개를 푹 숙이고 얘기를 했는데 아내가 '그동안 고생했겠네. 오빠는 죄인이 아니다. 같이 혜나 키워보자'고 얘기를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아내를 만나고 위로도 많이 받고 의지를 했던 것 같다. '이 사람이라면 내가 다시 시작해도 괜찮겠다. 우리 혜나까지 사랑해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배진아는 "혜나를 만났을 때 책임져야겠다고 생각하고 만난 것 같다. 남편이 혜나 존재에 대해 저한테 말은 했지만 보여주기를 꺼려했다. 혹시나 헤어지면 혜나가 상처받을까봐. 그래서 두 번 다시 엄마가 없는 일을 만들어주지 말아야겠다. 내가 엄마라는 자리를 지켜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 혜나랑 만났을 때는 사춘기가 막 시작되던 때다. 엄마한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모르던 아이가 갑자기 엄마가 생겨버렸지 않나. 초등학교 6학년 때 만났는데, 제가 12살 밖에 차이가 안 나서 본인도 혼란스러웠을 거다"라고 말했다.
동생과의 나이 차이보다 새엄마와의 나이 차이가 더 나는 상황. 배진아는 "혜나랑 대화를 해보고 싶었고 대화를 해야지만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혜나는 방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다. 인교진은 "엄마도 25살에 13살 딸이 생긴 거니까 혼란스럽긴 마찬가지일 거다"라고 이를 지켜봤다.
하상민은 혼자 있는 딸에게 다가갔고 혜나는 "같이 있는 게 불편하다"고 말했다. 배진아는 "솔직히 서운하긴 했다. 부딪쳐야 더 빨리 가족이 될 수 있는데 가족을 계속 밀어내는 것 같아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고 말했다.
사진=MBN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