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철기둥' 김민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며 인상적인 토너먼트 데뷔전을 치렀다.
나폴리는 22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이체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2022/23 시즌 프랑크푸르트와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나폴리는 1차전 승리로 8강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으며, 홈에서 치러지는 2차전을 한결 편하게 임할 수 있게 됐다.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뛰어난 공격력과 중원 압박을 선보인 나폴리는 전반 40분 빅터 오시멘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20분 조반니 디 로렌초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적지에서 완승했다.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는 백4의 한 자리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공수 양면에서 끊임없이 영향력을 발휘했다.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좋은 수비 장면과 공격으로 이어지는 정확한 롱패스를 여러 차례 선보였다.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득점 5위에 오르며 최근 절정의 폼을 보여주고 있는 상대 공격수 랜달 콜로 무아니를 완벽하게 틀어막았고, 후반 31분 상대 수비수 필립 막스의 위협적인 크로스를 태클로 막아내는 등 나폴리의 무실점 승리 중심에 섰다.
프랑크푸르트는 분데스리가 득점 4위에 오른 강력한 공격력을 갖춘 팀이지만, 이날 김민재를 중심으로 똘똘 뭉친 나폴리 수비진을 상대로 위협적인 기회를 거의 만들지 못했다.
수비뿐만 아니라, 경기장 전역을 누비며 공격에도 일조했다.
후반 21분 중원에서 상대 패스를 끊어내고 최전방에 있던 오시멘에게 연결했지만, 오시멘이 이를 마무리하지 못하며 도움을 올리지는 못했다.
김민재는 최다 패스 성공(125회), 최다 볼 경합 승리(12회), 최다 태클 성공(4회)을 기록하며 이번 경기 나폴리의 핵심이었음을 입증했다.
조별리그 활약에 이어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자 축구통계사이트들은 김민재의 활약에 높은 평가를 했다.
통계전문업체 '풋몹'은 경기 MOM(Man Of the Match)으로 김민재를 선정하며 활약에 호평을 보냈다.
8.7점으로 최고 평점을 받은 김민재에 이어 조반니 디 로렌초(8.5), 빅터 오시멘(8.3), 이르빙 로사노(8.3) 등이 높은 평가를 받고 나폴리 승리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도 김민재의 활약을 인정하며 평점 8.48을 부여했다. 이는 8.61을 받은 주장 조반니 디 로렌조에 이은 팀 내 2위 평점이다. 선제골을 기록한 오시멘(8.13)보다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무대 첫 출전에도 엄청난 수비력으로 호평받은 김민재는 오는 3월 16일 오전 5시 나폴리의 8강행이 결정되는 프랑크푸르트와의 2차전에서도 활약을 이어나가리라 예상된다.
사진=AP, AFP/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