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역대급' 출정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인천 구단은 지난 19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 IGC 글로벌 캠퍼스 대강당에서 펼쳐진 2023시즌 구단 창단 20주년 출정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시즌 전 팬들과 만나는 자리인 이날 출정식엔 좌석 1800석이 매진될 정도로 많은 관심 속에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구단 창단 20주년 출정식을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진행하게 되어 더욱 뜻깊었다. 행사 시작 전 사인회와 포토존을 운영하며 팬과 선수단이 함께 호흡했다.
이후 본식에서는 내빈 소개 및 구단주인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인사말과 인천광역시의회 김종득 문화복지위원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조성환 감독과 선수단 인사, 새 입단 선수 인사, 비전 2033 연사, 샌드아트 라이브 퍼포먼스, 새 시즌 유니폼 발표, 주장단 임명식, 구단 사회공헌활동 소개, 창단 20주년 기념 머플러 단체 퍼포먼스, 선수단 장기자랑 및 퀴즈 이벤트, 질의응답 등 의미 있고 다채로운 팬 스킨십 시간이 열렸다.
특히 이날 인천 구단 전달수 대표이사는 창단 20주년을 맞아 앞으로의 10년을 제시하는 ‘비전 2033’ 발표를 진행했다.
전 대표는 '한계를 돌파하라!(Break Through the Limits)'라는 비전 슬로건 아래 세 가지 가치를 강조했다. ▲승리, 우승, 인재육성을 통한 스포츠 가치 ▲매출과 수익 창출을 통한 비즈니스 가치 ▲CSR과 연고지역 상생을 통한 사회적 가치가 그것이다.
또한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인 선수단 운영 ▲팬 중심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데이터 분석 전문 인력 등 팬 중심 조직 편성 ▲인천 시민 대상 다양한 CSR 활동 및 데이터 분야 인재 발굴‧육성 등으로 인천 지역 사회 공헌 확대 등으로 한국프로스포츠 시장과 시민구단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명문 구단으로 나아가겠다고 팬들 앞에서 공표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유정복 시장은 "시민의 인천 유나이티드 프로축구단이 20살, 성인이 됐다"며 "이제 인천 구단은 잔류가 아닌 정상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2022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 등 전환점을 맞았다. 인천 축구는 시민의 기쁨과 긍지, 그리고 삶의 동력이다. 시민과 함께 승리를 만들고 싶다. 놀라운 변화의 역사를 다 함께 이뤄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전 대표 역시 "유정복 구단주가 적극 지원해줘 훌륭한 선수를 영입할 수 있었다"며 "선수 영입에 많은 돈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우리가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조성환 감독님의 훌륭한 지도력으로 기량을 성장시켜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시민구단의 한계를 돌파해 명문 구단으로 나아가고 싶다. 인천 팬이 행복한 축구를 만들고 싶다. 세계적인 도시이자 미래 성장 동력이 있는 인천에서 시민들의 자긍심에 걸맞게 미래를 설계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한편, 선수단은 동계전지훈련을 마치고 지난 2022년 12월 개관한 클럽하우스 인천유나이티드FC 축구센터에 입소, 인천 관내에서 훈련을 진행하다가 오는 25일 FC서울 원정에서 2023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사진=인천 제공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