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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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는 됐고, 내 승점 내놔"…'오심 피해' 아르테타, 제대로 뿔났다

기사입력 2023.02.15 16: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VAR 오심에 화가 제대로 났다.

리그 선두 아스널은 16일(한국시간) 오전 4시 30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2위 맨체스터 시티와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다.

아스널이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이지만 승점 3점 차이기 때문에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경기다. 아스널은 이번 경기를 꼭 잡아야 한다.

직전 브렌트퍼드전 무승부가 아쉬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당시 아스널은 VAR 판정 오류로 승점 3점 대신 1점만 가져갔다.

후반 29분 아이반 토니에게 실점한 장면이 문제였다. 어시스트를 기록한 크리스티안 뇌르고르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였지만 경기 중계화면에서도, VAR도 이 장면을 제대로 살펴보지 않았다.

심지어 VAR 담당이었던 리 메이슨 심판은 문제가 없다고 판단, 선을 그어보지도 않고 브렌트퍼드의 골로 인정했다.

승점 2점을 도둑맞은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후 분노를 표출했고, PGMOL(프로경기심판기구) 또한 VAR의 명백한 실수였다고 인정하면서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하지만 아르테타의 화는 가라앉지 않았다. 사과는 사과고, 승점을 돌려줄 것을 요구했다.

맨시티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르테타는 "우리는 엄청난 분노와 함께 경기를 끝냈다. 단순히 사람의 실수가 아니었다. 자신의 직업을 이해하지 못 한 사람이 저지른 큰 실수였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승점 2점을 잃었다. 돌아온 건 동시에 나온 해명과 사과, 그게 다였다. 만족할 수 없다. 우리가 잃은 승점을 돌려주면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물론 그러지 않을 거란 걸 잘 알고 있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계속 해야 한다"며 "선수들, 코칭 스태프, 팬들은 우리에게 던져진 장애물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더 강해져야 한다"고 다가올 일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때 반응은 즉각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 판정 결과에 대해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었다"면서 "핑계를 대고 싶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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