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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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클부부, 두 번째 이혼 고민 "서로가 미워진 것 같아" (결혼지옥) [종합]

기사입력 2023.02.14 00:5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이 두 번째 이혼 위기를 겪고 있는 태클부부와 상담했다.

13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오은영이 태클부부에게 갈등이 생기는 원인을 분석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태클부부는 학창 시절 버스에서 만난 것을 계기로 연애를 시작했고, 20대 초반에 혼전 임신으로 준비 없이 결혼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태클 부부는 첫 번째 이혼을 한 지 1년 만에 재결합한 상황이었고, 계속되는 다툼으로 인해 두 번째 이혼을 고민 중이었다.



오은영은 태클부부의 관찰 영상을 지켜봤고, "두 분은 말을 안 하면 못 견디는 사람들이다. 하루에 1분 1초를 말을 안 쉬시더라. 이 두 분에게 '말을 줄이세요'라고 하면 이게 가능할까. 나는 가능하지 않다고 본다. 상대 말에 사사건건 반대와 반박을 하는 독특한 특징이 있다"라며 밝혔다.

오은영은 "상대 말에 무조건 반대 반박. 그러다 보니까 당연히 싸우는 거다. 어떨 땐 찬성도 하고 반대도 하고 정반 하다가 보면 합이 이뤄지는 건데 이게 절대로 안 될 것 같다. 연애할 때는 안 그러셨냐"라며 물었다.

아내는 "아기 낳고 계속 부딪히니까 둘 다 서로 서로가 미워진 것 같다. 이 사람이 무슨 말을 해도 싫어서 일부러 반대로 이야기하는 그런 것도 있기도 하다"라며 털어놨다.

오은영은 "상대 의견에 동의를 하면 대화가 이어지지 않으니까. 이 두 분은 '대화를 이어가려고 말의 꼬리를 잡고 반박을 하고 반대를 하나' 이런 생각도 든다. 왜 사사건건 상대방의 말에 반대와 반박하는지 자기의 이유를 잘 이해해 보는 게 중요할 것 같다"라며 당부했다.



이후 오은영은 "저는 두 분이 왜 이렇게 싸우시는지 이유를 좀 알 것 같다. 이 두 분은 어쨌든 말을 해야 되는 사람이라는 건 다 아셨다. 이 두 분은 중요한 게 다르다. 남편분은 감정적 대화가 중요한 사람이다. 대화를 할 때 감정적 대화를 해야 하는 사람이다. 아내는 논리적 대화를 해야 하는 사람이다"라며 설명했다.

오은영은 "감정적 대화가 중요한 사람은 조금이라도 비판을 하면 비난하는 것 같다. 아내는 논리적 대화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비난이 아닌 비판적 시각으로 이야기를 많이 한다. 이걸 이 남편은 다 비난받는 거라고 느낀다. 아내분은 논리적 대화를 하시는 분이다. '당신 생각이 그렇구나. 그 생각은 맞는 것 같아' 이러지 않으면 언제나 공감을 못 받고 동의를 못 받는 것 같으니까 마음이 상한다"라며 못박았다.

아내는 "'내가 언제까지 우쭈쭈 해줘'라고 맨날 그런다"라며 공감했고, 오은영은 "'내 마음을 좀 알아줘' 이걸 아기처럼 우쭈쭈 해달라는 걸로 이해하시면 곤란하다"라며 강조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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