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의 '포트트릭'을 보기 위해 특별한 손님들이 경기장에 찾아왔다.
영국 매체 더선은 11일(한국시간) "호날두가 4골을 터트린 경기에 메뚜기떼들이 관중석에 가득했다"라고 보도했다.
알나스르 공격수 호날두는 지난 10일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 위치한 킹 압둘 아지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와흐다와의 2022/23시즌 사우디 프로리그 16라운드에 선발로 출격했다.
이날 전반에만 2골을 터트리며 맹활약한 호날두는 후반전에도 페널티킥 득점을 포함해 2골을 추가로 넣으면서 '포트트릭'을 달성했다.
호날두의 원맨쇼에 힘입어 알나스르는 4-0 대승을 거두면서 승점 3점을 획득해 리그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지난 4일 리그 경기에서 페널티킥 득점으로 알나스르 데뷔골을 터트렸던 호날두는 알와흐다전에서 무려 4골을 작렬시키면서 프로 데뷔 후 1부리그 통산 503골을 달성하면서 500골 고지를 넘어섰다.
한편, 호날두가 맹활약하면서 기념비적인 기록까지 세운 이 경기장에 특별한 손님들이 관중석에 찾아와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별한 손님은 다름 아닌 '메뚜기'였다.
이날 경기장엔 엄청난 숫자의 메뚜기 떼가 몰려오면서 관중석은 물론이고 관중들 옷에도 메뚜기 수십 마리가 붙어 있는 다소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됐다.
메뚜기 떼로 가득한 관중석 사진을 본 일부 축구 팬들은 SNS상에서 메뚜기들도 호날두 활약을 보기 위해 경기장에 찾아왔다고 농담을 던졌다.
팬들은 "메뚜기들도 놓치고 싶지 않은 호날두의 포트트릭", "메뚜기조차 호날두가 역사를 만드는 장면을 놓치고 싶어 하지 않았다", "메뚜기도 팬으로 만든 호날두가 진정한 GOAT(The Greatest Of All Time)"라고 농담했다.
호날두는 지난해 1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상호 해지한 후 2023년 새해를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 1부리그 소속 알나스르에 입단했다.
알나스르 유니폼을 입은 호날두는 현재까지 리그 3경기 동안 5골을 터트리며 순조로운 적응기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더선 캡처, Football__Tweet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