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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김향기와 키스신, 수위 굉장히 높다고…설렌 순간 多"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3.02.10 14:1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김민재가 김향기와의 키스신을 떠올렸다.

김민재는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tvN 수목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이하 '유세풍2')은 침 못 놓는 천재의원 유세풍(김민재 분)이 반전과부 서은우(김향기)와 괴짜스승 계지한(김상경)을 만나 심의로 거듭나는 행복 처방극으로 지난 9일 종영했다.

이날 김민재는 '유세풍' 시즌 1부터, 시즌2까지 주연배우로서 극을 이끌어 갔던 것에 대해 "어제 마지막 방송을 보고 잠을 이루지 못했다. 제가 찍은 작품중에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찍은 것 같다. 끝났다는 느낌이 안들고 마음이 허한 것 같은 아쉬운 마음이 든다"고 이야기했다.

사극임과 동시에 의학드라마인 '유세풍'을 촬영하면서 연기적인 어려움은 없었을까. 김민재는 "혈자리 외우고 발음하는 게 생소하다 보니까 (어려웠다) "며 "침을 놓는 것은 작가님이 현직 한의사이시기 때문에 직접 배우고 침 놓는 것, 혈자리도 배웠다. (의학 용어도) 어떻게 발음해야 하는지도 많이 여쭤봤었던 것 같다. 작가님에게 많이 배우고 물어보면서 찍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최종화에서는 우도환 배우가 특별 출연해 이목을 모았다. 김민재와의 인연으로 출연하게 됐다고. 그는 "형이 MBC 드라마 '조선 변호사'를 복귀작으로 찍고 있고, 어차피 같은 조선이니까 우리 세계관으로 넘어오라고 했다"며 촬영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김민재는 "형이 흔쾌히 넘어와 줬었다. 직접 제안했다"며 "대본이 나오기전 부터 우리 투 샷을 또 보고 싶었다. 같이 연기하고 싶다는 얘기를 평소에 많이 하는데 기회가 생겨서 제가 부탁을 했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우도환) 형도 너무  좋다고 해줘서 같이 촬영을 했다. 도환이 형이 군대에 있다가 처음 나오게 된 복귀작이 돼버렸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웃었다.

극 중 유세풍은 침을 못 놨던 트라우마를 극복하는가 하면, 서은우와 혼인을 해 부부가 되는 완벽한 해피엔딩을 맞았다.

이와 관련 김향기와의 호흡에 대해 묻자 "'너무 멋있다'는 자주 했던 것 같다. '어떻게 그렇게 연기를 하죠?','무슨 생각을 가지고 해야 그렇게 연기를 할 수 있죠?' 라고 물으며 감탄을 할 때가 많았다"고 이야기했다.

김민재의 이러한 질문에 김향기는 어떻게 답했을까. 김민재는 "(김향기가) '아무 생각 안 했는데요?'라고 하거나, '그 감정에 집중했다'라고 답했던 것 같다. 그런 질문을 받는 걸 쑥스러워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또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내면이 단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멋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준 순간이 많았던 것 같다. 감정 신에서도 그렇고 웃는 신에서도 그렇고. 멋있는 배우였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자신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선배인 김향기에 대해 그는 "대선배다. 멋있다고 생각했던 순간들을 많이 배우고 있었다. 그래서 계속 물어봤던 것 같다. 잘 안 알려주더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향기와의 키스신에 대해 김민재는 "시대가 조선이고 시즌1에서 서로 많이 조심하는 관계라서 드라마 팀은 키스라는게 굉장히 높은 수위라고 생각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서로 포옹을 하는 것도, 손만 잡는 것도 높은 수위라고 생각했었던 것 같다. 비하인드는 그날 너무 추워서 오돌오돌 떨면서 촬영을 했었다"며 웃어 보였다.

시즌1과 달리, 시즌2에서는 김향기와의 멜로가 짙게 그려졌다. 멜로를 위한 준비 과정에 대해 "어떻게 하겠다는 준비보다는 대본이 그렇게 나왔고, 시즌1에서 못 보여드렸던 감정들이라서 그것을 잘 표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풋풋하고 아름답게 그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설렜던 장면에 대해서는 "시즌2는 유독 많이 설렜던 것 같다. 그런 순간들이 많으니까. 마지막에 시계 줬던 장면이  색감도 되게 예뻤고 세트여서 따뜻했다.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그때가 기억에 남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역할에 대해 그는 "선한 걸 많이 했으니까"라며 "다른 결의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은 것 같다. '다양한 범주 안에서 오히려 더 재밌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연기 욕심을 드러냈다.

'유세풍2'는 김민재에게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까. 그는 "저에게 세상을 좀 더 따듯하게 바라볼 수 잇는 관점을 만들어준 드라마인 것 같다. 제가 좀 더 선한 사람이 되게 해줬고 선한 영향력을 갖게 해준 작품이다. 너무 감사하고 좋은 사람으로 성장시켜준 것 같아서 감사한 마음이 담긴 작품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냠냠엔터테인먼트, tvN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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