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나폴리 골키퍼 알렉스 메렛이 현지 인터뷰에서 김민재에 대해 칭찬했다.
이탈리아 매체 '몬도 나폴리'는 9일(한국시간) 현지 라디오 프로그램 '키스 키스 나폴리'에 출연한 메렛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나폴리 주전 골키퍼 메렛은 이번 시즌 앞두고 팀을 떠난 다비드 오스피나의 자리를 완벽하게 채우며 나폴리의 리그 선두 질주에 일조했다. 그는 리그 21경기에 출전해 9번의 무실점을 기록했다.
메렛은 인터뷰에서 자신의 바로 앞에서 수비를 담당하는 팀 동료 김민재와 어떻게 소통하냐는 질문을 받자 "그는 이탈리아어를 조금 할 줄 안다. 하지만 대화해야 할 때 우리는 영어로 대화한다"라며 두 사람 간의 주 소통 언어는 영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서로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고 경기장에서 필요한 주요 이탈리아어는 알고 있기에 둘 사이에 많은 대화가 필요하지는 않다"라며 약간의 언어 장벽이 있지만 경기장 내 소통에는 문제가 없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그는 소통과 더불어 김민재의 활약도 칭찬했다. "김민재는 환상적인 선수다. 언제든 즉시 출전할 수 있으며 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세리에A에서 김민재가 보여준 활약을 강조했다.
메렛의 칭찬대로 김민재는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여름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는 이적과 동시에 주전으로 자리 잡으며, 반 시즌 만에 나폴리 수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김민재의 활약에 힘입어 나폴리는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적은 실점(15점)을 기록 중이다.
김민재와 메렛의 호흡도 시즌 경기를 거듭할수록 좋아지고 있다. 두 선수는 시즌 초반 번갈아 가며 실수를 해 서로 실점 상황에 대한 빌미를 제공한 적이 있는데 최근 들어서는 수비 실수를 찾아보기 어렵다.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모두 우승을 노리는 나폴리는 많은 경기를 소활수록 체력 부담으로 인해 흔들릴 가능성도 작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환상적인 선수 김민재와 그의 동료 메렛이 나폴리 수비진을 지탱한다면 올 시즌을 뛰어난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P,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