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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모솔 광수, 악플 일침→#반말#느낌표#무한리필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2.09 13:3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논란의 12기 광수가 방송 속 모습을 해명했다.

8일 ENA, SBS Plus '나는 솔로'에서 모솔나라의 최종 선택이 이뤄진 가운데 종영 후 라이브 방송이 이뤄졌다.

방송 관련 비하인드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광수는 "할 말은 되게 많지만 짧게 세 개 정도만 말씀드리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가 언급한 건 반말, 물음표 느낌표 따옴표, 무한리필 고깃집이었다.

광수는 "반말은 웬만하면 출연진과 편하게 하려고 할 때는 말을 놓으려고 시도하고 동의하면 그때 놓는다. 그런데 무의식 중에 내가 친하다고 느꼈을 때 반말이 나가는 그런 경향도 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정숙 누나에게 반말했다고 혼났다. 아이러니한 게 그다음에 반말하라는 얘기를 하시더라. 그 상황에 있다보면 함부로 말을 놓게 될 수도 있겠구나 했다. 반말 때문에 불편하셨다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광수는 방송 중 비유를 많이 활용했다. 표 시리즈인 '물음표, 느낌표, 따옴표'를 비롯해 에필로그, 잔혹동화, 난도질, 칼질 등 남들이 잘 쓰지 않는 다양한 단어를 내뱉었다.  

이에 대해 광수는 "문학 작품이나 연극을 좋아한다. 특히 시를 좋아한다. 그런 데서 나오는 문장이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로나라 안의 내 모습이 연극 안에 있는 배우 같은 느낌이 들더라. 그런 상황이 겹쳐 어색한 말이라도 연극에서는 자연스럽게 쓰지 않냐"고 이야기했다.



옥순의 선택을 받은 광수는 식사 장소로 무한리필 고깃집을 택했다. 식당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고 소음이 많아 옥순은 광수의 말을 제대로 듣지 못했다. 데이트 장소로 부적합했다.

광수는 "그것 때문에 DM까지 받았다. 대체 왜 그 선택을 했냐고 하더라. 제작진분들에게 말씀드려야 할 수밖에 없는 게 장소가 외졌다. 어떻게 그런 장소를 섭외했는지 모를 정도로 외졌다. 첫 날에 장보러 갈 때도 시간이 되게 촉박했다. 4회차 저녁 데이트도 시간이 되게 촉박했다. 그 자리에서 선택할 음식점이 많지 않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둘째 날 데이트 때 고기 먹자는 얘기까지는 옥순님과 합의돼 고깃집을 찾아보던 차에 선택지 몇개를 정리하고 제작진에게 통보하면 그다음에 제작진이 이리로 가라고 하는 거로 알고 있었다. 그게 무한리필 갈빗집에 된 느낌이다. 그때는 무한리필집인지 전혀 몰랐다"며 억울해했다.

함께 자리한 옥순은 "나도 몰랐고 기분이 전혀 안 나빴다. 제작진이 정해주는구나 했다. 부담스럽다고 한 건 광수님에게 뭐라고 한 게 아니다. 자리가 구석으로 배정될 수도 있는데 약간 동물원에 같힌 동물처럼 주변에는 손님들이 있고 가운데에 우리가 배치돼 있었다. 그래서 광수님에게 '파이팅하자, 정신 잘 차리고 먹자' 이런 얘기를 한 거였다. 기분 하나도 안 나빴다"며 거들었다.

광수는 "그 뒤에 바로 숙소에 들어가는 것처럼 편집됐다. 그 집이 잡힌 게 이후에 빙수를 먹는 장면이 다 잘리고 바로 숙소로 돌아가는 것처럼 편집됐다. 신륵사 주위였다. 빙수를 먹으러 가고 이후에 숙소로 들어왔다"며 해명을 더했다.



광수는 옥순의 마음을 배려하지 않는 일방통행 직진남 면모로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는 악플러들에게 "악플 다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세치혀로 남 해치려고 들지 마세요"라며 일침했다.

"조금 힘들지 않았냐"는 제작진의 말에 "아니다. 그냥 귀엽다. 그런 댓글 보고 있으면"이라며 의연해했다.

하지만 영철이 "되게 힘들어했잖아요"라며 정곡을 찌르자 광수는 당황했다.



이미 옥순과의 관계가 끝났음에도 옥순에게 사과하는 것에 집착한 이유도 궁금증을 자아냈다. 광수는 옥순이 사과를 받아주지 않더라도 대면으로 사과하고 싶다며 초인종을 여러 차례 누르며 옥순을 찾았지만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후 영철은 "상대방의 마음을 생각하라"며 돌직구로 조언했다.

광수는 "그냥 마침표를 찍었을 때 책장을 덮었어야 했는데 괜히 이야기를 망친 느낌이다. 물러날 때를 알고 떠나는 사람이 아름답다는 걸 알아야 될 것 같다"며 반성했다.

이날 라이브 방송에서 광수는 "옥순님에게 사과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 사과는 굳이 안 하겠다고 그렇게 정리했다"며 짧게 답했다.

방송 후 스스로를 돌아봤냐는 물음에는 "그 상황에 몰입을 과하게 했던 것 같다. 그 외에는 사과하려고 이리저리 분주하고 그럴 게 없긴 했다. 몰입을 과하게 했다고 생각해 주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기천사짤 써준 분 너무 감사하다"며 웃었다.



최종 선택의 시간에서 "연애를 위해서 조금 더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최종 선택을 하지 않았다.

광수의 실제 연애 사업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광수는 "많이 고민하는 시기다. 다른 분들에게 시도를 하고 있기는 한데 모르겠다. 조금 더 깊이 고민하는 시기인 것 같다. (연애사업을) 하고는 있는데 썸인지도 모르겠고 연애로 가는 것인지도 모르겠고 잘 모르겠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여성들에게) DM을 몇 개를 받긴 했다. 그런데 DM으로 만나는 건 무섭다. 웬만하면 다 차단한다. DM 보내는 분들이 모두 그런 건 아닌데 내가 두려운 건 만났다가 눈 감았다 뜨면 중국 가는 어선에 실려 있으면 어떻게 하나 한다. 좀 더 현실에서 아는 분과 만나고 싶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옆에 있던 영철은 "광수님은 100% 중국에서 눈 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나는 솔로' 모솔특집에서는 현숙과 영호가 최종 커플이 됐다. 하지만 두 사람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3개월 만남 후 결별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사진= 나는 솔로 라이브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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