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나영 인턴기자) '나는 솔로' 광수가 정숙의 의외의 선택에 깜짝 놀랐다.
8일 방송된 ENA, SBS Plus '나는 SOLO'에서는 모솔나라의 최종 선택날의 모습이 그려졌다.
슈퍼 데이트권을 두고 빗속에서 달리기 시합을 벌이게 된 모솔나라 남녀들.
먼저 남자 달리기가 진행됐다. 다들 절박한 마음으로 우산을 던지고 달리는 남자들. 선두는 영호였다. 그 뒤를 바짝 따라붙는 광수. 영식이 빗길에 쓰러진 틈을 타 추월하는 영수.
하지만 생각보다 장거리에 순위는 끊임없이 바뀌었고, 1위는 여성들이 예측했던 대로 영호였다. 초반 2등까지 달렸던 광수는 뒷심이 부족해 꼴찌로 들어왔다. 2등은 영수였다.
뒤이어 여자 달리기가 진행됐다. 현숙은 맨발 투혼까지 벌이며 결연하게 임했다. 남자부와 달리 우산을 쓰고 달리는 여성부. 1위를 두고 옥신각신하는 현숙과 영자. 하지만 영자가 쓰러지며 현숙이 1위로 들어오게 됐다.
결국 영호와 현숙이 나란히 슈퍼 데이트권을 획득하게 되고, 숙소로 돌아온 모솔남녀들.
문득 정숙은 "광수 여기(숙소)에 있지?"라며 광수를 찾았다. 옥순에게 "나 광(광수) 만나러 갔다 올게"라고 말한 정숙은 남자 숙소에 찾아 와 "광수님 저랑 이야기 좀 해요"라고 말했다.
광수는 "갑자기? 생각지도 못했는데 뭐지?"라며 의아해했다.
정숙은 "오늘이 마지막 날인데 광수님이랑은 얘기를 못 했던 것 같아서.."라며 광수를 부른 이유를 밝혔다.
광수는 "그러게. 정숙님 빼고 얘기를 다해 봤는데 정숙님이랑은 못 해봤구나"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정숙이 "제가 낯가림이 심해서 먼저 다가가지 못했던 것 같다"라고 한층 더 다가가려는 순간, 갑자기 커다란 사마귀가 등장했다. 하지만 광수는 사마귀가 옷에 붙었는데도 가만히 있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이경은 너무나도 평온한 광수에 "저라면 기절했을 거다"라고 거들었다.
사마귀가 사라지고, 계속된 대화. 정숙이 "여기 와서 어땠어요?"라고 묻자, 광수는 "내 자신에게 너무 몰입해서 정숙님을 못 봤을 수도 있다. 정숙님이랑 대화를 안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라고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정숙은 "아, 몰입하셨구나.. 어쨌든 4박 5일 동안 열심히 하셨던 것 같고, 내일 좋은 결과 있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결국 의외의 선택은 특별한 성과 없이 밋밋하게 마무리되어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인터뷰에서 정숙은 "여기 와서 알아가려고 노력을 했는데도 잘 안돼서 아쉽다"라고 말하면서도, "여기서 이렇게 했는데 밖에서 못할 게 있겠습니까?"라며 한층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송해나 역시 "맞아"라며 정숙을 응원했다.
사진 = SBS Plus 방송화면
이나영 기자 mi9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