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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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회장 "오시멘도 안 팔고, 아무도 안 팔아"…김민재도?

기사입력 2023.02.08 19:0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이 최근 보도되고 있는 나폴리 공격수 빅터 오시멘의 이적 관련 소식에 대해 "판매 대상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8일(한국시간) 스포르트 빌트의 보도를 인용하며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오시멘의 미래를 언급하며 그가 판매 대상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나폴리 주전 공격수 오시멘은 지난 2020년 프랑스 릴에서 나폴리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로 7000만 유로(약 947억원)를 기록하며 나폴리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경신했고, 나폴리 팬들의 많은 기대를 받았다. 

오시멘은 첫 시즌에는 부상과 코로나 여파로 절반 가까이 날리며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두 번째 시즌인 2021/22 시즌부터 나폴리의 기대치를 만족시키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오시멘은 리그 27경기 출전해 14골 5도움으로 팀 공격의 핵심이었다. 



올 시즌에는 세리에A 공격수 중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며 팀의 선두 등극에 크게 일조했다. 오시멘은 17경기에 출전해 16골 3도움을 기록하며 이미 지난 시즌 득점 기록을 넘어섰다. 

세리에A 득점 단독 선두다.

공격 중심적인 축구에서 방점을 찍어주는 오시멘이 활약하자 나폴리의 공격력은 유럽 내에서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활약과 더불어 오시멘이 신체 능력과 골 결정력, 스피드 등 현대 축구에서 공격수가 필요로 하는 많은 것들을 다 갖추었기에 많은 유럽 빅클럽이 그의 영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소속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가 최근 몇 시즌 동안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리 고민이 적지 않았기에 오시멘 영입으로 확실한 공격 보강을 원한다고 알려졌다. 

그중 맨유는 무려 1억 700만 파운드(약 1627억원) 가량의 금액을 초기 제안으로 제시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영국 언론을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오시멘을 판매할 계획이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라우렌티스 회장은 "나는 오시멘이 판매 대상이 아니라고 그들에게 말할 수 있다. 우리 선수에 대한 수요가 많다. 하지만 나는 그중 누구도 팔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빚이 없다"라며 재정적인 문제가 없기 때문에 나폴리 핵심 선수인 오시멘을 팔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라우렌티스 회장의 발언은 최근 여러 언론이 나폴리가 재정적 문제를 겪는 중이기에 주급 체계 변화와 여러 선수의 판매를 고려하고 있으며, 오시멘도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한 내용에 관한 입장으로 예상된다. 



또한 그의 언급에서 오시멘뿐만 아니라 팀 내 포함된 선수들에 대한 판매가 의무적이지 않다고 말한 것은 김민재,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 팀 내 유망한 선수들을 지키고자 하는 의지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스쿠데토를 들어 올릴 가장 유력한 팀인 나폴리가 이번 시즌 후에도 핵심 선수들을 지키고자 하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오시멘과 김민재, 크바라츠헬리아 등을 이적시키지 않으며 나폴리의 황금기를 만들 수 있을지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사진=AFP/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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