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3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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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 세리머니? 생각 없어요"…박주호, 이승우 제안 '단칼 거절'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2.08 00:00



(엑스포츠뉴스 제주, 권동환 기자) "춤 세리머니 할 의향 없어요."

박주호는 7일 제주에서 열린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 기자회견에서 소속팀 후배 이승우(25)의 '춤 세리머니' 제안을 거절했다.

지난 시즌 수원FC 최고의 스타는 이승우였다. 이승우는 K리그에 처음 뛰는 것임에도 2022시즌 14골을 터트리며 득점 랭킹 3위에 올랐다.

환상적인 경기력 뿐만 아니라 이승우는 골을 넣은 뒤 항상 재미있고 독특한 춤 세리머니를 펼치면서 팬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새 시즌이 다가오면서 팬들은 이승우가 어떤 춤 세리머니를 펼칠지 궁금증을 모았다. 이승우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몸 상태와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경기 하루 이틀 전에 (세리머니를)생각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승우는 팀의 베테랑 박주호 선수와도 같이 세리머니를 펼치길 바랐다.



이승우는 "같이 추면 너무 좋다. 내가 넣지 않아도 (박)주호 형이 넣어도 되니, 누가 넣든 간에 주호 형과 함께 춤을 추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주호 형이 아직 K리그 득점이 없는데 이번 시즌 골 하나 넣어서 같이 춤췄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승우 소망에 대한 박주호의 답변은 '거절'이었다.

박주호는 "전에 춤을 출 의향이 있냐고 질문받았는데 없다고 했다"라며 "나는 경기장 전에 뭔가를 준비하는 걸 싫어하고 경기에만 집중하고 싶은데 춤을 준비하려면 골을 넣는 것도 생각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도 분위기와 상황에 맞춰서 세리머니를 하면(된다)"라고 여지를 남겼다.

K리그 첫 골에 관해선 "작년까지는 그래도 한 골은 넣고 마무리해 되지 않나 생각을 했었는데, 이제부터는 그냥 없어도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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