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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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간적 촬영"… '오징어 게임' 실사판 참가자들 집단 소송 준비 [엑's 해외이슈]

기사입력 2023.02.04 21:51 / 기사수정 2023.02.04 21:51

이나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나영 인턴기자) '오징어 게임'을 기반으로 한 서바이벌 게임의 참가자들이 집단 소송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현지시각)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을 기반으로 한 리얼리티쇼 '오징어 게임 : 더 챌린지' 촬영이 굉장히 비인간적인 조건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사에는 영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오징어 게임' 실사판 리얼리티 쇼의 열악한 촬영 환경을 담았다.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는 전 세계에서 모인 참가자 456명이 상금을 걸고 준비된 게임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콘셉트다. 촬영은 지난 1월 23일부터 영국 동부 베드퍼드셔의 옛 공군 비행장을 개조한 카딩턴 스튜디오에서 진행되고 있다.

참가자들은 오전 3시 30분부터 일정을 시작해 다른 참가자들과의 교류는 물론 술, 담배까지 금지당하며 엄격하게 관리됐다고 한다. 스마트폰까지 압수하며 촬영이 진행됐고 정작 식사는 차가운 햄버거와 샐러드 등으로 부실하게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하나같이 극한의 추위를 언급했다. 촬영은 영국의 혹한 속에서 이루어졌는데, 경기 시작 전부터 긴 준비 시간으로 인해 추위와 피로로 많은 참가자들이 쓰러졌다.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정도의 추위에 의료진이 11번 호출을 받기도 했다. 

추운 날씨 속에서 길게 이어지는 촬영을 버티지 못해 쓰러지는 사람도 있었다. 한 참가자에 의하면 4명이 쓰러졌다고 한다. 

넷플릭스는 지난달 25일 "출연자들의 건강과 안전에 대해 깊이 신경쓴다"라고 전했다. 촬영장이 매우 추웠다는 것은 인정했지만, "참가자들이 이에 대비하고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익명의 참가자들은 자신들이 서명한 서약서에는 신체적 시련과 관련된 부분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또 다른 미국 연예 매체인 롤링스톤은 4일 "참가자들이 제작사인 스튜디오 램버트와 더 가든에 대해 작업장 안전 위반, 과실 및 거짓 핑계로 소송을 제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 = 넷플릭스

이나영 기자 mi9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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