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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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부터 '플래시'까지 10년 역사 갈아엎는다…DCU 미래는? [엑's 초점]

기사입력 2023.02.02 17:3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와 히어로 시네마틱 유니버스 시장을 양분하던 워너브라더스의 DC 확장 유니버스(DCEU)가 결국 유니버스 명칭까지 바꿔가며 리부트를 결정했다.

31일(현지시간) DC 스튜디오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DC 유니버스(DCU)의 론칭을 알리는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DC 스튜디오 공동 CEO 제임스 건과 피터 사프란은 DCU의 첫 번째 슬레이트 계획을 공개했다. 영화와 TV시리즈, 애니메이션 등을 포함해 총 10편의 작품이 제작되며, 각 슬레이트를 ‘챕터’로 칭한다고 밝히는 동시에 챕터1의 명칭이 ‘신들과 괴물들’(The Gods and Monsters)라고 발표했다.



이들이 언급한 영화에는 ‘슈퍼맨: 레거시’, ‘슈퍼걸: 우먼 오브 투모로우’, ‘브레이브 앤 볼드’ 등이 있으며, 맷 리브스 감독의 ‘더 배트맨’ 시리즈와 토브 필립스 감독의 ‘조커’ 시리즈는 DCU가 아닌 별개의 독립된 세계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DCEU는 올해 개봉하는 ‘샤잠! 신들의 분노’(샤잠2), ‘더 플래시’를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제임스 건은 DCEU의 리부트 이유에 대해 “그동안 DC 콘텐츠가 제대로 운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배트맨, 슈퍼맨, 원더우먼과 같이 유명한 캐릭터가 사람들이 잘 모르는 캐릭터를 지원하는 전략을 펼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DCU의 챕터1의 시작을 알리는 ‘블루비틀’은 히어로물 팬들이 아니라면 매우 생소한 캐릭터. 이 뿐 아니라 크리처 코맨도스, 스웜프 씽, 어소리티, 부스터 골드 등은 웬만한 팬들이 아닌 이상 이름조차 생소한 경우가 많다.

MCU 또한 출발은 이름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 등의 캐릭터를 통해 기틀을 닦았던만큼, DCU의 접근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금까지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리부트하고 새로운 세계관을 만들어나간 사례가 극히 드물었던만큼,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로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던 제임스 건이 DCU의 구원자로 등극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 DC 스튜디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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