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3:20

인라인스케이트, 제대로 배우고 '제대로 즐기자'

기사입력 2008.06.24 14:31 / 기사수정 2008.06.24 14:31

두정아 기자


인류 역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발명 중에 하나인 바퀴. 무동력 바퀴의 전성시대 속에 살고 있는 요즘 ‘제2의 바퀴 혁명’으로 불리는 레포츠가 있다. 대중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인라인 스케이트’가 그 주인공. 화창한 봄기운이 만연하는 거리 곳곳에서는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고 질주하는 행렬을 쉽게 만날 수 있다. 

화창한 요즘 인라인 명소에는 많은 인라이너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불과 5년 전만해도 생소했던 인라인 스케이트의 인구는 현재 500만 명에 육박해, 이제 국민적 레저 스포츠로 우뚝 성장했다.

인라인 스케이트는 그 종류와 기능이 다양하다. 일반적인 주행을 위한 피트니스(Fitness)와 묘기나 기술 연마를 위한 어그레시브(Aggressive), 스피드를 즐기기 위한 레이싱(Racing) 등이 대중적으로 많이 쓰인다. 인라인 스케이팅을 처음 배우려면 관심 있는 분야를 결정하고 기호와 능력에 따라 그에 맞는 장비를 선택해야 한다. 그 다음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는 강습을 통해 기초를 배우는 것이 좋다. 

인라인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 어디서나 연습하며 즐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 사실 인라인 스케이팅은 취미생활 뿐 아니라 운동과 재미까지 느낄 수 있어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또한 다양한 연령층을 자랑하는데 대부분의 동호회에는 유치원생부터 50대가 훌쩍 넘는 회원까지 폭넓은 연령대의 회원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무엇보다 인라인 스케이트는 혼자보다 여럿이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 동호회에 가입하여 활동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동호회의 선택기준은 자신의 거주지 지역 모임이 가장 적합하다. 자주 찾아갈 수 있고 거리상으로나 시간상으로 편리하기 때문. 처음 동호회에 가입하면 대부분 강습반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기존 회원들이 스케이트 구입부터 강습까지 모두 책임진다. 

여럿이 함께하면 좋은 점은 이 뿐이 아니다. 혼자 하다보면 기분에 따라 불규칙하게 연습을 하게 되는 등 재미를 느끼기 어려운데, 여럿이 함께 타다보면 은근한 경쟁 심리와 옆에서 동료들이 끌어주고 챙겨주는 등 굉장한 차이가 있다고.

혹시 큰 맘 먹고 인라인 스케이트를 구입했다가 중도 포기한 경험이 있다면 너무 큰 욕심만 앞세우지는 않았는지 반성할 필요가 있다. 무엇이든 지나치면 부족한 것만 못한 법. 인라인 마니아들은 그 원인을 "올바른 주행법을 익히지 못하는 등 재미를 느끼지 못해 중도에 포기하는 분들은 처음부터 너무 욕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기초부터 하나하나 밟고 나가야하는데 마음이 너무 앞서다 보면 나중에 질리게 된다"고 말한다.  

인라인 스케이팅은 기초가 중요하다. 헬멧을 쓰고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은 인라인에 있어서의 기본 지침사항. 일반인들은 고글을 멋으로 쓴다고 생각하지만 얼굴을 보호하기 위해서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 필수품이다. 또한 운동 전후 스트래칭과 준비운동을 10~20분 정도 해서 경직된 근육들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인라인은 단순히 운동이나 취미로 그치지 않는다.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각종 ‘인라인 마라톤 대회’ 또한 요즘 인라이너들에게는 빠질 수 없는 묘미다. 자신의 기록을 재는 재미도 있고 목표를 가지면서 생기는 도전정신과 성취감도 얻을 수 있다고. 올 여름, 가족과 함께 시원한 바람과 함께 넓은 거리를 질주할 수 있는 인라인 스케이팅에 도전해 보는 것을 어떨까. 



두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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