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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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의 소소한(?) 기대..."주민규, 골만 넣어준다면 OK"

기사입력 2023.01.16 19:00



(엑스포츠뉴스 울산, 나승우 기자)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은 득점왕 출신 주민규에게 많은 걸 바라지 않았다.

지난 시즌 17년 만에 K리그 챔피언이 된 울산은 리그 2연패를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했다. 스웨덴 듀오 루빅손, 보야니치를 영입했고, 일본 출신 미드필더 에사카 아타루를 데려왔다.

또한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2021시즌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했던 주민규를 품었다. 지난 시즌에도 조규성(전북 현대)과 치열한 득점 경쟁을 펼친 주민규는 4년 만에 더욱 강력한 공격 옵션이 되어 울산에 복귀했다.

주민규는 지난 시즌 울산의 우승을 이끈 마틴 아담과 함께 울산의 새로운 공격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홍명보 감독도 주민규의 실력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16일 울산에서 열린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 기자회견에서 홍 감독은 "주민규의 실력은 누구도 의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홍 감독은 "(주민규 합류가) 팀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더 강한 공격진이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서 "활용 방법은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겠지만 그동안 써왔던 원톱, 투톱 등 상당한 옵션이 생길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시작 단계인 만큼 여유를 가지고 했으면 한다. 그러면 선수가 가지고 있는 기량을 울산에서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조언을 건넸다.

그러면서도 "골만 넣어준다면 충분하다"고 말하며 많은 걸 바라지 않았다.

또한 "좋은 선수들과 같이 한다는 건 큰 영광이다. 수준 높은 선수들과 좋은 축구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지도자에게도, 선수에게도 축복이다. 주민규는 최근 몇 년간 한국 선수, 특히 공격수 중에 가장 큰 활약, 큰 성과를 낸 선수"라며 "'그런 측면에서 좋은 선수들과 함께하는 건 감독들에게 큰 축복'이라고 주민규를 설득했다. 올 시즌부터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홍 감독은 "항상 도전자 입장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지난해 우승하면서 챔피언 자리에서 지켜야 하는 입장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새로운 도전을 향해 남은 기간 동안 준비 잘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현대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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