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풍선' 이성재, 김혜선·정유민 사이 아슬아슬 텐션…위태로운 눈빛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빨간 풍선' 이성재가 강렬한 눈빛 연기로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조선 주말드라마 '빨간 풍선' 10회에서는 장인어른 윤주상(고물상 역)에게 외도 의심을 받게 된 가운데, 이성재(지남철)에게 닥친 일촉즉발의 상황이 그려졌다.

이성재는 처가에서도 정유민(조은산)을 생각할 정도로 그녀와의 일탈에 푹 빠져 있었다. 

그는 화장실에서 그녀가 제안한 춤을 몰래 연습하는가 하면, 가족들과의 식사 자리에서도 식탁 아래로 스텝을 밟다가 윤주상의 발을 치는 등 아찔한 웃음을 유발했다.

아내 김혜선(고금아)과 정유민 사이에 위태롭게 서 있던 그의 모습 역시 극 전반에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성재는 김혜선의 앞에서 대담하게 행동하던 정유민을 보며 크게 당황했고, 흔들리던 그의 동공에선 난처한 심정이 고스란히 엿보였다. 이후 가사도우미 이보희(양반숙)를 시작으로 윤주상에게 외도를 들킨 그가 헤어지라는 요구를 받자, 위태로운 눈빛을 띠며 극도의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이성재의 고단한 삶이 다시 한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기도 했다. 수십 년간의 마음 고생을 보여주듯, 이성재가 항우울제를 복용하고 있었던 사실이 드러나 안방극장을 짠하게 만든 것. 

또 어릴 적 집을 나간 친엄마에 대해 고백하며 눈물을 흘려 안쓰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성재는 정유민과의 관계를 들킨 심정을 디테일하게 표현하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불안감과 혼란이 뒤섞인 눈빛으로 극을 압도하며 이성재의 진가를 입증했다.

'빨간 풍선'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