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빅스 출신 라비가 병역비리 의혹에 휘말린 '아이돌 래퍼'로 지목됐다. 이에 소속사 측은 "면밀히 파악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2일 경향신문은 병역 면탈 혐의로 구속된 브로커 일당이 서울 소재 한 대형병원 신경과 의사를 지정해 의뢰인에게 소개한 뒤 진료 예약까지 대신해줬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브로커 일당은 유명 아이돌 출신 래퍼도 자신을 통해 병역을 감면받았다며 실적을 홍보했다. 브로커 구모씨는 병역 면탈 상담 과정에서 래퍼 A씨가 자신을 통해 4급을 받았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래퍼 A씨에 대해 군 입대를 이유로 지난해 5월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가 같은 해 9월 복귀, 이후 10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다는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A씨로 라비가 지목됐다. 라비는 지난해 5월 1일자 방송을 끝으로 KBS 2TV '1박 2일 시즌 4'에서 하차했고, 10월 27일 훈련소에 입소,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대체 복무 판정을 받아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입대를 앞두고 라비는 SNS에도 직접 "보셨겠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오는 27일 사회복무를 통해 국방의 의무를 다할 예정"이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A씨가 라비라는 소문이 확산되자, 라비가 설립한 소속사 그루블린 측은 이날 오후 공식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보도를 접한 후 면밀히 관련 내용에 대해 파악 중"이라며 "빠르게 입장을 말씀드리는 것이 마땅하지만, 관련 내용이 국방의 의무와 관련된 일이기에 우선 상세 내용을 파악한 후 자세히 설명드리는 것이 도리인 것 같아 현재 상세 내용을 파악 중에 있다"고 조심스럽게 반응했다.
또한 소속사는 "이후 본 건과 관련해 요청이 있다면 언제든 성실히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면서 추후 정확한 내용을 안내 하겠다고도 알렸다.
한편, 라비는 지난 2012년 그룹 빅스로 데뷔해 그룹 활동을 펼쳤다. 2019년에는 레이블 그루블린을 설립, 솔로 활동 및 방송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1박 2일' 하차 이후에도 활동을 이어갔다. 지난해 6월 시도와 함께 스페셜 앨범 '디저트 테이프(DESSERT TAPE)'를, 8월에는 휘인과 함께한 새 싱글 '바이(BYE)'를, 9월에는 다섯 번째 EP 앨범 '러브 앤 홀리데이'를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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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