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사장님을 잠금해제’가 상상을 초월하는 극적 반전으로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지난 11일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사장님을 잠금해제’ 11회에서 박인성(채종협 분)과 정세연(서은수)은 김선주(박성웅)의 몸을 되찾기 위한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바로 4.0’의 완성과 함께 ‘범영’ 오미란(이상희) 전무와의 거래에 성공한 박인성과 정세연. 하지만 두 사람은 예상치 못한 반전을 맞았다. 스마트폰에 갇힌 사장님의 실체가 ‘바로 4.0’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 믿기 힘든 역대급 반전은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날 박인성과 정세연은 오미란 전무의 악행을 밝히기 위해 움직였다. 마피(김성오)의 죽음 후 두 사람은 ‘범영’ 저격수로 유명한 경찰과 손을 잡았다. 체육관에서 만나기로 한 마피와의 약속이 누군가에 의해 새어나갔음이 분명했다. 두 사람은 이를 파헤치기 시작했다. 범인은 역시 집사 심승보(최진호)였다. 아들의 취업을 빌미로 약점을 잡힌 그가 오미란 전무의 회유에 넘어갔고, 박인성과 정세연의 행동을 감시해왔다.
박인성과 정세연은 이 사실을 역으로 이용,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바로 4.0’이 완성됐다고 미끼를 던진 것. 김선주 실종설로 입지가 불안해진 오미란 전무는 예상대로 박인성을 찾았다. 박인성은 ‘바로 4.0’을 넘길 테니, 김선주의 ‘몸’을 돌려달라며 결정적 승부수를 던졌다. 또 ‘바로 4.0’ 쇼케이스에서 김선주가 개발에 전념하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것이라고 공표하자 했다. 오미란 전무는 쇼케이스 현장에서 김선주와 한 프레임 안에 함께 등장하는 것으로 박인성의 제안을 수락했다.
‘바로 4.0’과 김선주의 ‘몸’을 맞바꾸자고 승부수를 띄웠지만, 오미란 전무가 순순히 응할지 모르는 상황. 박인성과 정세연은 경찰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그러나 이를 눈치챈 오미란 전무가 약속 장소를 변경했다. ‘바로 4.0’을 건네받은 이들은 김선주의 ‘몸’이 있는 곳을 알려줬다. 그러나 예상대로 순순히 물러설 이들이 아니었다. 이내 박인성, 정세연에게 총을 겨누며 위협을 가했다.
박인성과 정세연은 아슬아슬하게 탈출에 성공했지만, ‘실버라이닝’ 서버실에 화재가 발생했다. 김선주가 갇힌 스마트폰과의 소통도 끊기는 상황. 그 순간, 박인성은 김선주에게 들었던 '바로 4.0'에 대한 설명을 떠올렸다. 인공지능은 개인 정보가 방대할수록 정확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딥러닝을 위해서는 개발자가 직접 나서서 테스트해보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 자신이 김선주라고 주장하던 스마트폰은 결국 딥러닝된 인공지능 ‘바로 4.0’이었다는 사실은 충격을 안겼다.
김선주를 습격한 사람은 예상대로 오미란 전무였다. 김선주가 곽삼수(김병춘) 상무를 통해 오영근(정동환) 부회장에게도 ‘바로 4.0’에 버그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리려 했다는 정보를 입수한 오미란 전무는 노위제(방주환)를 시켜 김선주를 위협했다. 김선주는 이들을 피해 야산에 올라 누군가 진실을 밝혀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바로 4.0’을 실행시켰다. 그리고 그 스마트폰이 박인성에게 닿은 것. 한편, 오미란 전무는 의식불명 상태의 김선주를 ‘조커’로 활용하기 위해 살려뒀다.
이제 모든 진실이 밝혀졌다. 박인성과 정세연은 그동안 함께 했던 김선주가 ‘바로 4.0’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혼란에 빠졌다. 시스템을 종료해 김선주와의 소통을 잠시 멈춘 박인성과 정세연. 과연 김선주의 바람대로 진실이 세상에 드러날지, 김선주는 의식불명 상태에서 깨어나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ENA 수목드라마 ‘사장님을 잠금해제’ 최종회는 12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 = ENA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