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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그랑프리 일정 확정, 미래의 '피겨 퀸'은 누구?

기사입력 2011.05.12 08:28 / 기사수정 2011.05.12 09:22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향해 성장하고 있는 피겨 유망주들이 출전할 주니어 그랑프리 시즌이 확정됐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는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1-2012 시즌 동안 펼쳐질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7개 대회를 공개했다. 첫 대회는 오는 8월 31일 라트비아 리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의 특징은 2차 시리즈인 호주 브리스번 대회만 빼놓고 모두 유럽에서 열린다는 점이다. 그동안 일본은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도 꾸준히 개최해왔지만 원자력 노출 문제 등 자국의 사정으로 올 시즌에는 대회를 유치하지 않았다.

시니어와 함께 치러지는 그랑프리 파이널은 12월 8일 캐나다 퀘벡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국내 피겨 유망주들도 주니어 그랑프리 시즌에 맞춰 다음 시즌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초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2010-2011 세계주니어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부분에 출전한 이호정(14, 서문여중)은 프리스케이팅 컷 오프 통과에 성공했다.

이호정의 선전으로 이번 여자 싱글 부분에 출전할 수 있는 엔트리는 2명에서 3명으로 늘어났다. 1,2위에 오른 선수는 2개의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할 수 있으며 3위는 한 개 대회에 초청 받을 수 있다. 현재 국가대표 여자 싱글 선수 7명 중 시니어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이는 맏언니인 김연아(21, 고려대)와 곽민정(17, 수리고)뿐이다.



나머지 5명은 모두 '97년생 동갑내기 스케이터'로 올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에 도전할 예정이다. 현 국내 챔피언인 김해진(14, 과천중)은 부상을 극복하고 올 시즌을 알차게 마무리 지었다. 지난 4월 15일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고 빙상인 추모 제53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김해진은 개인 최고 점수인 155.39점을 받았다.

6일부터 8일까지 잠실에서 열린 아이스쇼에도 출연했던 김해진은 오는 8월에 열리는 '주니어 그랑프리 대표 선발 파견전'에 출전한다. 박소연(14, 강일중)도 처음으로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출전을 노리고 있다.

97년 10월 24일 생인 박소연은 97년 7월 이전의 출생자만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ISU의 규정 때문에 주니어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97년 7월 이전에 태어난 김해진과 이호정 등은 지난해 주니어 그랑프리 대표 선발전에 출전해 나란히 1,2위에 올랐었다.

올 시즌은 5명의 97년생 국가대표가 모두 주니어 그랑프리 파견전에 출전할 수 있다. 3장의 출전권을 놓고 한층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1-2012 주니어 시즌도 러시아의 '피겨 신동'의 강세가 예상된다. 강릉주니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 여자 싱글에 출전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5)와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15, 이상 러시아)는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시즌, 처음으로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한 이들은 시니어 선수들에 버금가는 경기력을 펼치며 주니어 무대를 휩쓸었다. 2014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을 대비해 육성하고 있는 이들은 이번에도 우승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2011-2012 주니어 그랑프리 시즌 일정

1차 시리즈 - 라트비아 리가(8월 31일~9월 4일)

2차 시리즈 - 호주 브리스번(9월 7일~9월 11일)

3차 시리즈 - 폴란드 그다인스크(9월 14일~9월 18일)

4차 시리즈 - 루마니아 브라쇼브(9월 21일~9월 25일)

5차 시리즈 -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9월 28일~10월 2일)

6차 시리즈 - 이탈리아 밀라노(10월 5일~10월 9일)

7차 시리즈 - 에스토니아 탈린(10월 12일~10월 16일)

* 그랑프리파이널 - 캐나다 퀘벡(12월 8~11일)

[사진 = 김해진, 박소연,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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