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이 인지적인 사람과 정서적인 사람의 차이에 대해 밝혔다.
9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는 '네 탓 부부'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오은영이 인지적인 사람의 특성에 대해 설명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오은영은 "남편분의 가족의 특성을 설명을 드려야 될 것 같다. 세 분 모두가 다 인지적인 사람들이다. 정서적이지 않고 인지적인 사람들이다. 인지적인 사람들은 뭐냐하면 생각과 해결의 방법과 논리적인 진행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밝혔다.
오은영은 "인지적인 사람들은 어떠냐면 이런 거다. '여보 첫눈이 온다. 우리 데이트할 때 덕수궁 돌담길 걸었잖아'라고 한다. 인지적인 사람은 '생각을 해봐. 지금 많은 사람들이 쏟아져나와. 그러면 광화문 주변에 사람 엄청 많아. 눈이 녹기 시작하면 질척거려. 기름 한 방울 안 나오는 나라에서 꼭 우리까지 보태서 여기서 해야겠어?'라고 한다. 이게 인지적인 사람들이다"라며 설명했다.
오은영은 "맞긴 맞지 않냐. 상황을 보고 상황에 따른 생각과 인지적 판단이 더 중요한 사람들이다. 예를 들어 회사에 다닐 때 '여보. 나 회사가 힘들어'라고 한다. 인지적인 사람들은 '힘들지. 세상에 안 힘든 일이 없어. 당신 회사에서 그 사람 힘들다고 했지. 회사 바꿔봐. 예측 못하는 이상한 사람 또 있어. 마찬가지야. 결국 당신 문제야. 다 힘드니까 월급을 주는 거야' 이게 인지적인 사람들이다"라며 강조했다.
오은영은 "틀린 말은 하나도 없다. 이쪽에 치우치다 보니까 이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을 덜 고려한다. (시부모와 남편) 이 세 분이 그 특징이 분명하다. 아내는 굉장히 정서적인 사람이다. '상황은 머리로는 알겠는데 마음이 힘들다고요'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다"라며 못박았다.
오은영은 "아내가 남편이나 시댁 어른들을 보면 '좀 감정이 메마른 것 같아. 내 마음은 누가 알아주냐고요' 이렇게 이야기하는 거고 남편이나 시어른들이 아내를 보면 '쟤는 생각이 있는 애니. 없는 애니' 이렇게 나오시는 거다. 이들이 굉장히 특징이 다른 사람들이라는 걸 알고 계셔야 할 것 같다"라며 당부했다.
오은영은 "물론 가족이니까 서로 균형을 맞춰서 접점을 찾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걸 이해하지 않으면 너무 서로 상처가 된다"라며 덧붙였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