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의 좌완 영건 미야기 히로야(22)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미야기는 지난 7일 일본의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WBC 대표팀은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고 이번에는 오타니 쇼헤이도 참가한다"며 "선수들과 다양한 방법으로 대화하고 소통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일본을 위해 싸우고 자신을 향상 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미야기는 2019년 NPB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오릭스 유니폼을 입었다. 171cm의 단신이지만 좌완 스리쿼터에 이중 키킹 투구폼을 활용해 2021, 2022 시즌 두 자릿수 승수를 따내며 오릭스의 중심으로 성장했다.
최고구속 153km, 평균 140km 중반대의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것도 강점이다. 지난해에는 일본시리즈 7차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오릭스의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미야기의 목표는 WBC 참가다. 2019년 한국에서 열린 WBSC U-18 야구월드컵에서는 3경기(1선발) 8⅓이닝 1홀드 평균자책점 1.04로 호투했지만 프로 데뷔 후 성인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경험은 없다.
구리야마 히데키(62) 감독이 이끄는 일본 WBC 대표팀은 최근 오타니 쇼헤이(29), 다르빗슈(37) 등 빅리거를 비롯해 야마모토 요시노부(23) 등 NPB 최정상급 에이스들이 포함된 12명의 명단만 사전 공개했다. 향후 18명의 선수들을 추가 발표한 뒤 최종 엔트리를 확정할 예정이다.
사진=오릭스 버팔로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