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파트2의 부진은 없었다. '환혼2'이 완벽한 결말과 함께 9.7% 자체 최고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8일 방송된 tvN '환혼: 빛과 그림자'(이하 '환혼2') 마지막 회에서 장욱(이재욱 분)과 진부연(고윤정)은 이 선생(임철수)의 주례로 혼례식을 올렸다. 또 진부연은 자신의 진짜 이름인 조영을 되찾았다.
행복도 잠시 장욱은 화조로 인한 환란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언을 들었다. 어린 진부연(윤해빈)은 아주 오래 전 서경을 도와 진설란이 환란을 막아냈든 장욱과 진부연이 함께 세상을 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후 죽은 줄 알았던 진무(조재윤)은 환혼인으로 나타나 화조의 결계를 깼다. 진호경(박은혜), 김도주(오나라), 박진(유준상)은 이들을 막다가 목숨을 잃는 듯했지만 이선생과 조영에 의해 구조돼 살 수 있었다. 장욱은 화조를 제압했고, 어린 진부연은 장욱이 환란을 막아준 대가로 낙수의 혼을 돌려보내 줬다.
1년 뒤, 장욱과 진부연은 진요원을 탈출한 요기를 잡으며 여전히 세상을 구하는데 힘을 쓰고 있었다. 서율(황민현)은 새로운 정진각의 각주가 됐고, 박당구(유인수)와 진초연(아린)은 결혼해 쌍둥이를 낳았다. 고원(신승호)은 성군이 됐으며, 김도주는 깜짝 임신으로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꽉 닫힌 해피엔딩이었다. '환혼2'은 방송 초반부터 풀어놨던 떡밥들을 차곡차곡 회수하면서 완성도 높은 결말을 만들어냈다. 최근 '재벌집 막내아들'이 마지막 회 황당한 결말로 혹평을 받았던 것과는 반대로 모두를 만족시키는 마지막이었다. 특히 한국 드라마에서는 실패율이 높았던 판타지 장르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좋은 사례가 됐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연기력이 빛났다. 주인공 장욱 역의 이재욱은 여주인공의 교체에도 불구하고 30회를 이끄는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파트2에 투입된 신예 고윤정의 다채로운 연기도 돋보였다. 황민현, 아린, 신승호, 유인수 등 어린 배우들과 유준상, 오나라, 박은혜, 임철수 등 베테랑 배우들의 조화도 좋았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환혼2'은 전국유료가구 기준 평균 9.7% 최고 11.0%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 또한 전국 평균 4.1% 최고 4.7%로 케이블 및 종편을 포함한 채널에서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30회의 대장정에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사진 = tvN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