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트로트 가수들이 연말 가요무대에서 당당하게 한 자리를 차지하며 인기를 과시했다.
31일 밤 8시 40분 방송된 '2022 MBC 가요대제전'은 다채로운 라인업과 풍성한 볼거리로 함께했다.
이날 'MBC 가요대제전'에서는 조수미, 윤종신, 자우림, 코요태, 슈퍼주니어 려욱, 윤하, 영탁, 10CM, 송가인, 마마무, 아린(오마이걸), 몬스타엑스, 아스트로 문빈&산하, 엔시티127, 엔시티드림, SF9 유태양, 위키미키 최유정, 더보이즈, 포레스텔라, 스트레이키즈, (여자)아이들, 이무진, 츄, 에이티즈, 있지, 빅나티, 정동원, 비오, 위아이 김요한, 에스파, 빌리, 아이브, 케플러, 최예나, 엔믹스, 템페스트, 클라씨 등 37개 팀이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아이돌 사이에서 단연 돋보적이었던 트로트 가수들의 다양한 무대였다. 송가인부터 영탁, 정동원은 '가요대제전'의 또 다른 주역으로 활약했다.
송가인은 야외무대에서 '기억 저편에' 무대를 열창했다. 연말 분위기를 돋우는 배경과 송가인의 러블리한 의상이 보는 재미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송가인은 서문탁의 '사미인곡'을 열창하며 록커로서의 매력까지 보여줬다. 파워풀한 록 사운드와 무대 매너에 보는 이들은 시선을 뺏겼다.
정동원은 '뱃놀이'로 흥겨움을 이어나갔다. 전통 의상을 입고 화려한 댄스까지 보여준 그는 이후 싸이의 '댓댓'까지 열창하며 아이돌 못지 않은 모습으로 좌중을 압도했다.
영탁은 '머선 129'와 '신사답게'를 연이어 들려줬다. 특히 장성규가 초반 피처링으로 힘을 보탰고, 세련된 댄스까지 더해지자 관중들의 함성을 높아졌다.
이날 송가인과 영탁, 정동원은 그동안 연말 가요무대에서 구색 맞추기로 함께했던 트로트가수의 무대가 아닌 누구보다 관중들의 마음을 뺏는 가수로서 함께 했다. 트로트 장르의 대중화를 보여줌과 동시에 스타성을 갖춘 트로트 가수들이 한층 많아졌음을 입증했다.
사진=MBC 방송캡처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