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인턴기자) '스킵' 최초로 소개팅 방이 폭파됐다.
29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당일 소개팅 - 스킵'(이하 '스킵')에서는 2기 스키퍼들의 첫인상 매치 후 대화를 나누는 남녀 스키퍼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이날 8명의 남녀 스키퍼는 '스킵' 기능이 있는 토크룸에 등장했다. 스키퍼들은 상대와의 대화 중 '스킵' 버튼을 누르면 대화가 종료되며, 서로의 동의하에 스킵 된 다른 방 참가자와의 시간을 갖게 된다.
28세 백화점 직원인 안명환과 30세 싱어송라이터 김민아가 강제 매칭 돼 토크룸에 배정됐다. 김민아와 안명환은 서로 "이 사진은 누구냐", "이게 셀카냐. 다른 사람 아니냐"고 장난을 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안명환은 "저보다 2살 누나 맞냐"며 "편하게 누나라고 부르겠다. 저에게도 편하게 '명환이'라고 말을 하셔라"라고 제안했다. 넉살은 "말을 놨다"며 감탄했고 전소민 또한 "말을 편하게 하면 확실히 더 금방 가까워진다. 이건 확실하다"고 이야기했다.
안명환은 "누나는 첫인상이 싱어송라이터인 걸 알기 전 패션 쪽 일하는 줄 알았다"고 밝혔고 김민아 또한 "나는 네가 헬스 트레이너인 줄 알았다. 옷을 까고 나와서"라며 서로의 인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안명환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야기도 잘 통했고, 제가 노래를 좋아해서 재밌었다"고 전했다. 이어 김민아는 "너 알렉스 닮았다"고 이야기하는가 하면 서로의 이상형에 "나네?"라며 장난 치는 등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하지만 나쁘지 않은 분위기임에도 안명환이 '스킵'을 눌러 3MC를 당황케 했다. 이들은 "이게 무슨 일이냐", "누가 누른거냐"며 굳은 표정을 보였다.
안명환은 "말을 많이 하는 걸 피곤해하는 스타일이다"라는 김민아의 말에 "난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다"라며 '스킵' 버튼을 누른 것. 안명환은 인터뷰를 통해 "저는 좀 빨리 마음을 정한다. 빨리 아니면 아니고 맞으면 맞는 것"이라고 밝혔다.
유재석은 "저희가 스킵이 룰이라 이걸 이상하게 여기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그 와중 김민아 또한 '스킵'을 눌러 방이 폭파됐다. 유재석은 "드디어 스킵 역사상 처음으로 폭파가 됐다"며 "대화가 잘 됐다고 생각을 했는데.."라고 놀라움을 표했다.
'방이 깨졌다'는 제작진의 말에 김민아와 안명환은 서로 당황한 웃음을 지은 채 방을 나섰다. 넉살은 "방이 폭파됐지만 대기실에는 두 분만 있을 거 아니냐"며 웃음을 자아냈다.
전소민은 "감정이 복잡해졌다"고 이야기했고 유재석은 "이게 당일치기 소개팅의 매력이다. 이건 끝까지 모르는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