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걔' 박재현, 은퇴 심경 토로…"촬영 가면서 울어"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배우 박재현이 '서프라이즈' 하차 이유를 밝혔다.

27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과거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활약한 배우 박재현이 게스트로 등장해 근황을 털어놨다.

박재현은 20년 가까이 한 주도 빠짐없이 '서프라이즈'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박재현은 "왕부터 노비, 내시, 정승, 장군, 대장간, 한의사 등 안 해 본 역할이 없는 것 같다"라고 떠올렸다.

박재현은 출연료에 대해 "돈보다는 자부심으로 일했다. 금전적인 부분은 생각하지 않았다.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거니까"라고 설명했다.



20년 가까이한 프로그램 은퇴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는 "혼자 촬영 가면서 울기도 했다. (결혼을 하고) 생활비 문제도 있었다. 정해진 수입이 없다"며 "서프라이즈 출연 배우들은 다른 곳에 출연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배우 입장이고 드라마 쪽이나 연기를 하고 싶은데 기회가 많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불규칙적 수입으로 가장 노릇을 하기에는...딸도 있고 하니까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싶었다"며 "어떤일을 하든 얼마든 돈을 고정적으로 받는 일을 해야겠다 싶었다. 연기자를 포기하겠다는 생각으로 은퇴했다"고 심정을 털어놨다.

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