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예솔 인턴기자) '불타는 트롯맨' 이영자 매니저로 유명한 송성호가 트로트에 도전했다.
27일 방송된 MBN '불타는 트롯맨'에서는 지난주보다 한층 더 강렬해진 '초강력 예심 2차전'이 공개됐다.
이날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하며 이영자의 매니저로 이름을 알린 11번 참가자 송성호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송성호의 이름이 불리자 이지혜는 벌떡 일어나 "우리 회사 매니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무대에 선 송성호는 "이영자, 김숙, 홍진경, 김나영, 이찬원, 김희재, 황윤성, 조명섭 등의 매니저 일을 보고있는 송성호다"라고 소개했다.
'불타는 트롯맨' 출전을 회사에서 지지해줬냐는 질문에 송성호는 "(황)윤성이가 입었던 재킷이고, 이찬원 씨 스타일리스트가 구두와 바지를 준비해주셨다"며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는 송성호에 이지혜는 "회사에서 매니저로 굉장히 일을 잘하시는 분이라 트로트계에 뺏기면 회사가 걱정된다. 그러나 너무 잘하시면 보내드리겠다"고 응원했다.
황윤성의 '가야 한다면'을 선곡한 송성호는 귀여운 율동과 함께 노래를 시작했다.
모두의 걱정과 달리 송성호는 놀라운 가창력을 자랑했지만, 버저 7개의 선택을 받아 아쉽게 즉시 탈락했다.
김호영은 결과에 아쉬움을 드러내며 "목소리에 트로트 기가 있다. 정말 진심으로 나와서 놀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32번 참가자 춘길이 등장했다. 춘길은 발라드 가수 출신으로 공전의 히트곡을 보유한 18년 차 가수.
춘길이 무대에 서자 이지혜는 "모세 아니냐"며 '사랑인 걸'을 부른 가수 모세를 언급했다.
이지혜는 "모세 씨는 저와 같이 활동했다. 그런데 왜 춘길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나왔냐"고 질문했다.
이에 춘길은 "이 이름은 아버지 성함이다. 저희 아버지가 트로트를 굉장히 좋아하시는데 아들이 명색에 가수인데 한 번도 제대로 불러드린 적이 없더라. 그래서 트로트 무대를 아버지 이름으로 세상에 남겨드리면 조금 만회가 될까 싶어서 아버지 이름으로 참가를 해봤다"고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이태호의 '간대요 글쎄'를 선곡한 춘길은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트로트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춘길은 마지막 소절을 남겨 놓고 올인을 받아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춘길의 무대에 이지혜는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제가 샵 해체하고 솔로 앨범 활동할 때 모세 씨와 같이 활동을 했었다. '사랑인 걸'이 워낙 히트를 하다 보니까 한 곡이 히트하게 되면 그 곡을 뛰어넘기가 힘들다. 들으면서 '사랑인 걸'이 들릴까 봐 너무 걱정을 했는데 '간대요 글쎄'가 들리더라"라며 극찬했다.
이어 신유는 "'불타는 트롯맨'을 통해서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겠다"며 춘길을 응원했다.
사진 = MBN 방송화면
장예솔 기자 imyes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