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포골드' 팀, 최종 우승 못하면 어때..."후회 하나도 없다" 만족 [종합]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싱포골드'에서 헤리티지 매스콰이어가 세계 합창 대회에서 활약하면서 훈훈하게 마무리를 지었다. 

2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싱포골드'에서는 세계 합창 월드컵(The World Choral Cup 2022)에 출전한 헤리티지 매스콰이어와 함께 긴 여정을 마무리하는 '싱포골드' 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헤리티지 매스콰이어는 모든 경쟁부믄 통틀어 상위 8팀에 선발되어 왕중왕전에 진출했다.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렸던 '싱포골드' 팀은 왕중왕전 진출 소식에 눈물까지 보이며 기뻐했다. 

이들은 왕중왕전 무대를 위해 다시금 연습에 몰두했다. 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집중하지 못하는 불안한 모습이었다. 

이에 리아킴은 "이미 첫 경에서 100%를 갈아넣었다"고 했고, 박진영도 "전날에 너무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풀린 긴장을 다시 끌어 올리는 것이 생각보다 너무 어려웠다"고 힘들어했다. 

그리고 왕중왕전 무대가 펼쳐졌다. 역시 상위 8팀에 뽑힌 팀답게 넋을 놓고 무대에 집중시키는 엄청난 실력들을 자랑했다. 객석에서 무대를 지켜보던 박진영도 경쟁 팀들의 무대에 고개를 저으며 감탄했다. 

드디어 헤리티지 매스콰이어의 무대가 시작됐다. 이들은 이선희의 '아름다운 강산'과 명곡 중 하나인 Marvin Gaye(마빈 게이)의 'Ain't No Mountain High Enough(에인트 노 마운틴 하이 이너프)'를 선곡해 무대에 올랐다. 



긴장한 듯 보였지만, 막상 무대가 시작되니 그들이 가진 밝고 에너지 넘치는 매력을 한껏 보여줬고, 심사위원들의 표정도 밝았다. 경쟁팀들도 어깨춤을 추면서 헤리티지 매스콰이어의 무대를 즐겼다. 

무대 후 헤리티지 매스콰이어 단장은 "저희가 할 때 같이 박수를 치면서 즐기더라. 우아에게 보던 사람들을 박수치게 만든건 우리 팀만이 가진 매력이 아닐까 싶었다. '성공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었다. 

박진영도 "한 팀이 하나가 된 무대였다"면서 헤리티지 매스콰이어 팀원들에게 "잘했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형석 역시 "충분히 보여줬다"고 무대에 만족했다. 

그리고 드디어 TOP3 팀이 발표됐고, 아쉽지만 TOP3에는 들지 못했다. 이들은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그동안 열심히 노력해 온 서로를 응원하고 위로했다. 

헤리티지 매스콰이어 단장은 "마지막에 드라마틱하게 이름이 불릴 줄 알고 점프를 할 준비를 하고 있었었다"고 웃으면서 "아카펠라를 못 보여줘서 아쉽지만, 조금의 후회도 없다"고 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