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손 없는 날' 한가인이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어린 시절의 크리스마스 추억을 떠올렸다.
지난 23일 방송된 JTBC '손 없는 날'에서는 MC 신동엽, 한가인이 크리스마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한가인은 신동엽에게 어린 시절 산타의 존재를 믿었는지 물었다. 신동엽은 "아주 어렸을 때는 믿었던 것 같다. 너나 나나 어렸을 때 힘들지 않았냐. 그럴 겨를이 없었다"며 웃었다.
한가인은 신동엽의 말에 동의하며 "한 번도 산타에게 선물 받아본 적도 없다. 크리스마스는 나와 관련 없는 다른 사람들의 잔치 같은 느낌이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랑은 전혀 상관 없는 이야기. 부자인 친구들이 부모님한테 선물도 받고"라고 덧붙였고, 신동엽은 "한가인이 나처럼 어렸을 때 어려워서 너무 좋다. 공감대가 형성된다"고 동병상련을 느꼈다.
어린 시절 가난의 아픔을 겪은 한가인은 두 자녀에게 최고의 크리스마스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어 했다. 7살, 4살 남매를 둔 한가인은 산타 대신 선물을 준비하며 자녀들의 동심을 지켜준다고 했다.
한가인은 "아이들한테 물어본다. '산타 할아버지가 올해는 뭐 줬으면 좋겠어?'라고. 제가 그런 추억이 없으니까 어마어마한 선물을 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두 자녀는 소박한 선물을 원한다고. 이에 신동엽은 "진짜 똑똑하다. 크리스마스 선물에 돈 쓰지 말고 나중에 유산으로 달라고"라 너스레를 떨어 한가인을 웃게 만들었다.
사진=JTBC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