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최근 4경기에서 16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추신수(29,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역전 2타점 2루타 포함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슬럼프 탈출의 조짐을 보였다.
8일(이하 한국시각),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추신수는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5경기 만에 안타를 추가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2할2푼6리로 끌어올렸다.
이날 에인절스 선발 투수는 시즌 초반 7경기에서 6승을 거둔 제러드 위버로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됐다. 추신수는 첫 두 타석에서 무기력하게 물러나며 최근 4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이 이어지는 듯했다.
1회 초 첫 타석에서 1루수 앞 땅볼, 4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 2루수 앞 땅볼에 그쳤던 추신수는 5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 18타수 연속 무안타 행진을 끊어냈다.
팀이 1-2로 뒤진 5회 초 2사 1,2루에서 타석에 나선 추신수는 위버의 2구째 바깥쪽 커브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까지 굴러가는 2타점 2루타로 연결했다.
19타수 만에 터진 안타이자 추신수의 시즌 4번째 2루타. 추신수는 지난달 29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 이후 8경기 만에 타점을 추가하며 시즌 17타점째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이어진 상황에서 카를로스 산타나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7회 초 네 번째 타석에서는 에인절스의 두 번째 투수 다카하시 히사노리의 초구를 노려 이날 경기 두 번째 안타를 만들어냈다. 빗맞은 타구가 에인절스 유격수 에릭 아이바의 글러브를 맞고 떨어졌고, 추신수의 안타로 기록됐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추신수의 역전 결승 2루타에 힘입어 LA 에인절스에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클리블랜드는 22승 10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 질주를 계속했다.
[사진 = 추신수 ⓒ OBS 제공]
최세진 기자 majorgree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