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모델 이현이가 '예비엄마' 지소연에게 출산 스토리를 공개했다.
1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현이가 지소연에게 출산 스토리를 공개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현이는 절친한 배우 부부 지소연, 송재희를 집으로 초대해 김장에 도전했다. 임신을 한 지소연이 갓 담근 김치가 먹고 싶다고 해서 겸사겸사 김장을 하게 됐다고. 홍성기는 김장 매트를 깔아놓고 속재료 준비를 시작했다. 송재희는 서툰 이현이와 홍성기의 손놀림을 보더니 직접 나섰다.
이현이는 시험관 시술 성공으로 인신한 지소연을 두고 "시험관까지는 안 갔는데 우리도 인공수정을 했다. 시험관도 한 번에 잘 안 되잖아"라고 말했다. 지소연은 기간을 생각해 보면 시험관 시술만 1년 반 정도 걸렸다고 했다.
지소연은 "신기한 게 임신을 하고 나니까 힘들었던 시간들이 하나도 기억이 안 난다. '은혜다' 이런 느낌이 든다"고 했다. '사형제맘' 정주리는 지소연의 얘기를 듣고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다. 좋았던 순간만 기억이 난다"고 했다.
지소연과 송재희는 연애 기간이 짧아서 4년 정도 신혼생활을 즐긴 뒤 2세 계획을 세웠고 마음만 먹으면 되는 줄 알았다고 했다. 이현이와 홍성기도 공감하며 "이럴 거면 그 전에 피임을 왜 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홍성기는 선배 아빠로서 송재희에게 서운한 점이 생길 수 있다고 얘기해줬다. 홍성기는 "출산하고 소연이 마음이 완전 달라질 거다"라고 예고했다. 이현이는 "아이를 낳는 순간 남편이 꼴도 보기 싫다"며 웃었다.
이에 지소연은 송재희가 자신을 극진하게 케어해 임신을 바로 또 하고 싶을 정도의 생각이 든다는 얘기를 했다. 지소연은 결혼 5주년 기념으로 제주 여행을 갔을 때 송재희가 물속에서 깜짝 이벤트를 해줬던 에피소드도 전하며 송재희의 사랑꾼 면모를 언급했다.
홍성기는 이현이가 첫째 출산 당시 세상 침착했다고 했다. 당시 의사가 양수가 터지면 그냥 천천히 걸어오면 된다고 설명해줬는데 이현이가 그 말대로 양수가 터지자 당황하지 않고 차근차근 준비를 했다고. 이현이는 "난 하나도 안 아팠다. 못 씻는다는 생각에 바로 샤워를 했다"고 말했다.
이현이는 "간호사 두 분이 올라탔다. 갈비뼈가 부러지는 줄 알았다"며 생생한 출산 얘기를 알려줬다. 홍성기는 분만실에 들어가려고 가운을 입고 있는 와중에 아이 울음소리가 나서 출산 장면을 놓쳤다고 털어놨다.
사진=S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