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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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 84, 남미 10일 여행에 옷 한 벌?…"가서 사면 된다" 폭소 (태계일주)[종합]

기사입력 2022.12.11 18:03 / 기사수정 2022.12.11 18:03

장예솔 기자



(엑스포츠뉴스 장예솔 인턴기자) 기안84가 오랜 비행의 고충을 토로했다.

11일 방송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에서는 무작정 남미로 떠난 기안84와 그를 위해 지구 반대편으로 달려온 찐형 이시언,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의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날 담당 PD는 "우리 프로그램은 형이 그렇게 꿈꿔오던 아마존에서 출발한다. 페루로 갈 거다"라며 "출발지와 도착지만 주고 그 사이는 무계획으로 형이 가서 채워야 한다"고 규칙을 설명했다. 

영상을 보던 사이먼 도미닉은 "오프닝 영상을 보니까 이곳저곳 많이 다녀온 것 같은데 여행지를 정해놓고 간 거냐. 무계획이라고 했는데 어디까지가 무계획인 거냐"고 물었다. 

이에 기안84는 "계획을 아무것도 안 세웠다. 우리 프로그램은 '전형적으로 계획한 대로 가지 말자. 시청자들도 다 안다'가 목적이었다"고 답했다. 



출국 5시간 전, 기안84는 뒤척거리며 겨우 자리에서 일어났지만 열흘이나 되는 남미 여행에도 불구하고 캐리어가 아닌 작은 배낭에 짐을 챙겨 놀라움을 자아냈다.

10일 여행을 위해 그가 챙긴 짐은 옷 한 벌, 속옷 3개, 양말 하나, 노트, 여권, 마스크, 무선 이어폰뿐이었다. 

이에 송민호는 "10일 여행이면 기본으로 옷을 열 벌 챙기지 않냐"고 의문을 표하자 기안84는 "반팔 하나 반바지 하나 챙겼다. 빠니보틀한테 얘기를 들은 게 있다. 가볍게 가서 필요할 때 옷을 사면 된다. 근데 나보다는 짐을 많이 가져오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공항에 도착한 기안84는 제작진에게 비행기 티켓과 여행 경비를 받았다. 경비는 총 1,000달러로 그는 생각보다 많은 금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LA 경유를 포함해 비행 24시간 만에 페루 땅을 밟은 기안84는 "페루 수도 리마에 도착했다. 여기가 끝이 아니라 비행기를 또 타고 어딘가로 들어가야 한다. 머리를 벌써 24시간 동안 못 감았더니 비듬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며 오랜 비행의 고충을 토로했다. 

한편 기안84는 제작진이 건네준 셀프캠에 큰 관심을 보였다. 

기안84는 "억지로 하려고 한 게 아니라 같이 간 사람이 없지 않냐. 혼자서 보고 떠들게 된다. (이)시언이 형보다 카메라랑 이야기를 더 많이 했다. 시안이 형이랑 대화가 잘 안 통할 때도 카메라랑은 통하더라"라고 웃픈 사연을 공개했다. 

점심을 해결한 기안84는 "먼저 이키토스에 있는 숙소에 가서 계획을 짜볼 생각이다. 기회가 되면 아마존강에서 낚시를 한번 해봐야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 = MBC



장예솔 기자 imyes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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